[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MLB) 2년차 시즌을 마친 김하성(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귀국길에 오른다. 김하성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김하성이 오는 11월 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31일 밝혔다.
김하성은 당초 MLB 올스타팀 일원으로 한국으로 와 KBO 올스타팀과 맞붙는 'MLB 월드투어 코리아 시리즈'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MLB 월드투어는 이뤄지지 않았다.
MLB 사무국은 지난 29일 대회 주최사와 계약 이행 이슈 등 이유를 들어 MLB 월드투어를 취소했다고 공식적으로 KBO에 전달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해당 사안에 대해 "팬들에게 혼란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하성은 올 시즌 정규리그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1리(517타수 130안타) 11홈런 59타점 12도루 58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부상과 금지 약물 복용으로 출장 정지 징계를 당한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빈 자리를 수비에서 잘 메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MLB 진출 2년 만에 나선 포스트시즌에서는 타율 1할8푼6리(43타수 8안타)로 저조했지만 수비와 주루 플레이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여러 번 이끌어냈다. 샌디에이고는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시작으로 디비전시리즈, 내셔널리그 챔피언십까지 진출했다.
김하성은 그기간 동안 3타점 8득점을 올렸다. 8득점은 구단 역사상 포스트시즌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이 됐다.
종전 기록은 팀의 레전드이자 MLB를 대표하는 교타자 중 한 명인 토니 그윈이 지난 1984년 작성한 7득점이었다. 김하성은 또한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 3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귀국 후 휴식을 취한 뒤 개인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이태원 할러윈 축제 관련 사고로 안타까운 마음을 더하고 있는 시기라 (김하성도)최대한 조용히 한국으로 오려고 했으나 일정이 급하게 변경돼 귀국 일정을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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