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태원 참사' 다음 날 당원 수십 명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태원 압사 참사'가 일어난 다음 날인 30일 서 의원은 경기도 파주시 한 저수지에서 시의원 등 당원 60여 명과 함께 '민주당 부천시(정)당원 교육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들은 저수지에서 함께 심폐소생술 교육과 족구를 한 뒤 소주와 맥주 등을 나눠 마셨으며 이후 경기도 포천 한 식당으로 이동해 한차례 더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은 민주당 차원에서 "당분간 불필요한 공개 활동이나 사적 모임은 자제하고 특히 음주나 취미 활동 등은 중단해 달라"고 요청한 날이자 정부가 지정한 '국가 애도 기간'이었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서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슬픔에 잠겨 있을 피해자 유가족분들과 국민들께 사과드린다. 반성하고 자숙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아울러 "출발 이후 당의 지침을 받았다. 사려 깊지 못한 행사 진행으로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해당 논란과 관련해 당 윤리 감찰단에 감찰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9일 오후 10시15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밀집한 인파가 넘어지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1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4명, 부상자는 14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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