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오는 8일 달이 지구 그림자에 숨어드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날 오후 7시 59분에 최대식을 볼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11월 8일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고 예보했다. 이번 월식은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부분적으로 가려지는 부분식부터 관측이 가능하다.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부분적으로 가려지는 부분식은 8일 오후 6시 8분 48초에 시작된다. 이후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은 오후 7시 16분 12초에 시작되며 오후 7시 59분 6초에 최대, 오후 8시 41분 54초에 개기식이 종료된다.
이후 부분식이 다시 진행돼 오후 8시 57분 48초에 월식의 전 과정이 끝난다. 이번 월식은 아시아, 호주, 아메리카, 태평양에서 볼 수 있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장 깊게 들어가는 ‘최대식’ 시각은 오후 7시 59분인데, 이때 달의 고도가 약 29도로 동쪽에 시야가 트여 있는 곳에서 맨눈으로 관측이 가능하다. 개기식 시작인 오후 7시 16분에서 오후 8시 41분까지 약 85분 동안은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 빛 때문에 평소보다 어둡고 붉은 달을 볼 수 있다.
달이 붉게 보이는 것은 지구 대기를 지난 태양 빛이 굴절돼 달에 도달하는데, 지구 대기를 지나면서 산란이 일어나 붉은 빛이 달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월식이 일어날 때마다 달의 붉은색이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데, 이를 통해 지구 대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개기월식은 앞으로 2025년 9월 8일에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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