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박 전 위원장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깊은 애도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이번 사고는 분명한 인재"라며 "지난해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충분히 예상되는데도 인파를 통제하는 데 실패한 정부는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참사 당시 영상을 퍼 나르고 유언비어를 생산하는 분들이 온라인 곳곳에 보인다. 화살이 왜 피해자를 향하고 있는 건가"라며 "사상자에게 '왜 거기 놀러 갔냐'고 비난할 게 아니라 모두가 어디에서든 안전한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보장하지 못한 정부와 정치가 비어있던 탓"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죽을 수 있는 위험이 곳곳에 도사린 사회가 되어버렸다"며 "사회 전체를 구조적으로 안전한 사회로 만들지 않는 한 이런 위험이 반복될 수 있다는 건 끔찍한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야 모두 사고를 수습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영수회담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민주당이 먼저 제안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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