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1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활동은 어떻게 이뤄지나.
“중대본은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조직이다. 이번 참사의 모든 사안이 제대로 수습되고 우리 국민들이 만족할 만한 모든 제도적 개혁이나 모든 것이 이뤄질 때까지 유지한다. 관계부처들과 협의를 통해 우선 장례절차 등을 잘 추진하고, 또 부상자들에 대한 대책, 지원대책 등을 총괄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
-합동분향소는 어디에 설치되는지.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면 어떤 지원이 이뤄지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법에서 정한 지원들이 있다. 사망자와 부상자에 대한 지원금 같은 것도 지원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 일단,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유족들에게는 위로금, 부상자에게는 치료비,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장례비 등 필요한 일체의 지원을 한다.
합동분향소 설치는 오늘 오후 중으로 결정해서 이르면 오늘 중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구체적인 장소는 논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신원 미확인자가 있다고 들었다. 신원 확인 작업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는데 현장에 소방이나 경찰이 얼마나 배치됐었는지 궁금하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 지금 잘 아시다시피 사망자는 151명이다. 90% 이상은 신원 확인이 돼 있는 상태이다. 10여 명 정도가 신원 확인이 안 되고 있다. 신원 확인이 안 된 이유 중의 하나는 17세 미만인 경우에는 주민등록이 아직 돼 있지 않은 것과 연관이 있다. 유족들이 확인해야 되는 상황이고, 일부 외국인의 경우에도 비슷한 문제가 있다.
경찰이나 소방 인력이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지금 파악하고 있다. 또 어제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여러 시위가 있었기 때문에 경찰 병력이 분산됐다.
경찰 경비 병력의 상당수는 시위가 있었던 광화문 쪽으로 배치가 됐다. 이태원은 예전과 비슷한 수준의 병력이 배치됐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응급실 과부하나 이런 우려는 없는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지금 부상자와 사망자는 수도권 59개 지역에, 59개 병원에 분산 배치하고 있다. 부상자에 대해서는 지자체 등과 협의해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42개 장례식장에 분산 안치돼 있는 사망자에 대해서는 지금 서울시에서 2인 1조로 팀을 구성해서 지원하고 있다. 복지부와 장례문화진흥원에서도 같이 지원해서 차질 없는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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