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정의당이 30일 이태원 압사사고에 애도 메시지를 내고 "뭘 놓쳤고, 뭘 고쳐야 하는지 안전대책 미비점도 파악해야 한다"며 "구조에 힘쓰고 계신 소방관, 경찰관, 의료진, 현장의 시민들에 대한 원활한 지원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태원에서 벌어진 믿을 수 없는 참사에 밤새 온 국민이 공포와 걱정, 슬픔 사이를 오갔다"며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들께는 깊은 위로를 전하며, 부상당하신 분들도 속히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3년 만의 노마스크 핼러윈, 중간고사도 끝나는 시점이었다. 희생자 다수가 축제를 즐기고 싶었던 10대, 20대 청년들이라고 해 참담하다"며 "답답해 하시는 국민들이 많다. 도대체 뭘 놓쳤고, 뭘 고쳐야 하는지 안전대책 미비점도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조속히 사고를 수습하고, 원인규명에도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며 "구조에 힘쓰고 계신 소방관, 경찰관, 의료진, 현장의 시민들에 대한 원활한 지원에 협조하겠다. 정의당도 이 아픔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은주 원내대표도 사고 관련 메시지를 내고 "충분히 대비하고 막을 수 있는 일이었다는 점이 마음을 조여 온다. 세월호와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등 시민의 생명과 공동체의 안전, 그 책임의 무게를 다시 생각한다"며 "모두의 안전을 위해 기도한다. 유가족들과 지인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부상당한 분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심상정 의원은 SNS를 통해 "무엇보다 조속한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신속한 사망자들의 신원 확인과 유가족 지원, 부상자들의 치료와 빠른 회복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사고 수습에 애를 쓰고 계신 경찰, 소방 당국, 의료진들의 수고에 감사드리며, 조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비상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전날(29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해밀톤호텔 옆 골목에서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8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외국인 사망자도 19명(이란·우즈벡·중국·노르웨이인 등)에 달한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이태원 사고 관련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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