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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與 당권주자들 "지옥같은 사고… 예방시스템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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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劉·羅 등 일제히 메시지… 수습·대책마련 촉구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해 30일 새벽 의료팀들이 부상자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해 30일 새벽 의료팀들이 부상자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30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일제히 애도를 표하는 한편, 정부에 조기 수습·예방시스템 마련을 촉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나"라며 "구호와 치료가 급선무다. 한 명의 소중한 생명이라도 살려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서울시를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와 의료기관 관계자분들께서 신속한 구조와 치료로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안철수 의원도 페이스북에 "참담하고 먹먹한 마음을 누를 길이 없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분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수습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경태 의원도 "예기치 않은 대참사가 발생했다. 참으로 참담하며 슬픔을 감출 길이 없다"며 정부를 향해 "모든 분야의 안전에 최고의 시스템을 구비하도록 철저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믿어지지 않는다"며 "지금 당장은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다.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과 역량을 집중해야 하며, 돌아가신 분들과 가족들을 위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황망하게 가족을 잃은 분들의 비통함은 어떻게 말로 표현할까.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이태원의 참사는 너무나 충격적 비극"이라며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구조의 손도 써보지 못하고 수많은 생명이 사라진 아비규환에 할 말을 잃는다"고 했다.

이어 "지옥 같은 안전사고는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번 참사를 계기로 우리 모두는 경각심을 갖고 이런 비극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정부와 모든 단체, 기업들이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도 페이스북에 "21세기 대한민국, 그것도 서울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사고 수습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적었다.

나 부위원장은 "이태원 사고를 계기로 인파가 몰리는 크고 작은 행사와 성탄, 연말 시기에 대해 그동안 관계당국의 사고 예방에 대한 대처가 충분했는지 검토하고,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진지하게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전날(29일) 밤 핼러윈 행사 참석을 위해 수만여명의 인파가 몰린 이태원 일대에서 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82명이라고 발표했다. 대부분 10~20대로 특히 여성 사망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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