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SK하이닉스가 내년 투자 규모를 50% 줄이기로 한 가운데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때 수준의 감축 규모라고 강조했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장은 26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시장 환경에 맞춰 내년 상당한 규모의 투자 축소로 (메모리) 수급 균형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내년 올해 대비 50% 이상 투자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지난 금융위기 상황인 2008~2009년 업계 시설투자 축소에 버금가는 상당한 정도"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투자와 감산을 위해 생산 효율화에 나섰다.
노 사장은 "업계 재고가 매우 높은 탓에 SK하이닉스는 생산 증가를 위한 웨이퍼 캐파(생산능력) 투자를 최소화겠다"며 "수요 환경이 급변한 만큼 효과적 대응 위해 수익성이 낮은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팹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제품 믹스와 장비 재배치 등을 고려, 일시적으로 웨이퍼 캐파 감소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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