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KB금융그룹이 3분기 주당 500원의 배당을 결정한 가운데, 올해 연간 배당성향을 작년보다 높게 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서영호 KB금융지주 전무는 "분기당 500원씩 배당해왔고, 4분기 배당을 포함한 연간 배당은 작년 배당보다 더 높이는 게 목표"라며 "우리가 고려하는 건, 주당 배당액과 현금 배당액을 작년보다 줄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배당 성향이 어떤 경쟁사보다 뒤처질 이유가 없고, 어떤 이유로도 경쟁사보다 배당 성향을 낮게 가져갈 이유도 없다"면서 "4분기 중 더 의미 있는 배당 정책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금리 상승기에 KB금융그룹의 순이자마진(NIM) 상승 폭이 제한적인 것에는, 금리 민감도가 낮은 구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재관 국민은행 CFO는 "(우리 고객은) 금리 민감도가 낮게 구성돼있어 금리 변동에 영향을 덜 받는 구조"라며 "금리 하락기에는 NIM 하락 속도도 느리지만 반대로 상승기에는 상승 속도도 더딘 경향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 관련해선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조남후 KB금융그룹 전무는 "국민은행이 최근 부코핀에 7천930억원의 증자를 결정한 이유는 과거 부실을 어느 정도 정리하고 턴어라운드 하기에 충분하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수한 시점에도 8천억원이 들어갔고, 또 약 8천억원의 추가 증자를 했지만 부코핀은행은 최근 인도네시아 감독당국에서 평가 등급 2등급을 받았고, 정상 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면서 "부실은행 평가에서 벗어나 이제는 적극적으로 시장에 대응할 시기다"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사업 전략과 관련해선 "급격히 경색된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을 반영해 이머징마켓에선 건전성을 최우선 과제로 수익성, 그다음이 성장성을 중시하려 한다"며 "중국에서도 당분간 성장보다는 건전성이나 유동성 관리에 무게를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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