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WOW 게임, 서버 '구조 조정' 임박...이용자 급감따라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스타그래프트 개발사 '블리자드'가 내놓은 대작 온라인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의 구조조정이 임박했다.

이는 국내를 강타했던 WOW 돌풍이 상륙 후 갈수록 세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방증이어서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 본사는 WOW 한국 서비스에 투입하고 있는 서버 65개 중 상당수를 줄일 전망이다.

이와관련, 블리자드 본사 프랭크 피어스 부사장은 최근 열렸던 게임쇼 E3 행사 기간 중 한 인터뷰에서 "사용자 수가 적은 서버와 많은 서버 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서버통합 작업을 심도깊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리자드 국내법인도 "사용자가 과도하게 몰려 있는 서버와 적은 서버 간의 편차가 적잖아 사용자 수가 적은 서버들을 통합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까지는 무리하게 강행할 계획은 없다"며 "사용자 의견수렴과 기술적인 뒷받침을 통해 향후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통 온라인 게임은 각 서버별로 독자적인 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때문에 65개 서버를 구동하고 있다면 65개의 나라가 구현돼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서버를 통합한다는 것은 그만큼 영토가 줄어든다는 얘기다.

블리자드가 이 처럼 극약 처방까지 생각하고 있는 것은 WOW 게임의 인기가 처음과 달리 급감하고 있기 때문.

다중접속 역할게임(MMO RPG)을 제공중인 국내 유력 게임사 고위 관계자는 "보통 게임을 유료화하면 공개 시험 서비스 때에 비해 사용자 수가 줄기 마련"이라며 "이 과정에서 과도하게 떨어지면 일반적으로 서버 통합을 시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에서 서버 통합을 하지 않으면 각 서버별로 참여하는 사용자 수가 적어 커뮤니티의 비중이 큰 온라인 게임의 재미가 반감돼 사용자들이 떨어져 나가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보통 65개 서버를 가동하면 동시 접속자 수 20만~25만명을 유지할 수 있다.

이 점에서 업계는 최근 WOW 동시 접속자 수가 2만~4만명까지 크게 떨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블리자드의 서버통합 작업 수위가 강도높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리자드는 이에 대해 "국내 전체 사용자 수나 서버당 사용자 수를 공식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국내에서 220만명의 사용자가 계정을 만들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WOW 게임이 최근 서버통합까지 고려해야 할만큼 밀리고 있는 이유는 뭘까.

업계 전문가는 "WOW의 공개 시험 서비스가 시작될 때만해도 신작 게임이 거의 없었던 데다, WOW 자체가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게임이어서 많은 사용자들의 호기심을 끌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아이템 거래가 전혀 허용되지 않는데다, 사용자가 최고레벨까지 단기간에 캐릭터의 능력치를 높일 수 있어 국내 게임들과 달리 인기를 오래 지속시키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WOW 게임, 서버 '구조 조정' 임박...이용자 급감따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