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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호주 업체서 흑연 공급…"中 의존도 낮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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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부터 양산 천연흑연 2천 톤 공급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호주업체로부터 배터리 음극재 핵심 소재인 흑연을 공급받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CI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CI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엔솔은 19일(현지시간) 호주 시라(Syrah Resources Limited)사와 천연 흑연 공급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오는 2025년부터 양산하는 천연흑연 2천 톤 공급을 시작으로 양산협력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양사는 올해 말까지 세부내용 협의 후 최종 공급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호주 흑연 업체인 시라사는 세계 최대 흑연 매장지로 불리는 아프리카 모잠비크 광산을 소유해 운영 중이다. 내년부터는 미국 루이지애나(Louisiana)주에 생산공장을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LG엔솔은 시라사의 천연 흑연 사용으로 원재료에 있어 중국 의존도를 낮출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시라사가 확보한 흑연 광산 및 미국 생산공장을 통해 생산된 원재료를 배터리 제조에 활용한 경우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된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이번 협력은 핵심 전략 시장인 미국에서 경쟁력 있는 원재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차별화된 원재료 공급 안정성 및 원가경쟁력을 갖춰 고객들에게 최고의 품질·비용·납기(QCD)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숀 베르너 시라사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 선도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천연 흑연 공급에 관한 MOU를 맺어 뜻깊다"며 "함께 미국 내 배터리 생산 능력 확대 및 공급망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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