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인벤티지랩은 지난 14일 종근당과 장기지속형 치매치료제인 'IVL3003'에 대한 공동개발·상용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종근당에 독점권을 부여한 파이프라인은 1개월간 효과가 지속되는 치매치료제로 인벤티지랩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DDS 플랫폼 기술인 'IVL-DrugFluidic®'에 치매치료제를 탑재한 것이다. 주 성분인 'donepezil'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승인된 대표적인 치매치료제 성분이다.
기존 치매치료제는 경구제형으로 1일 1회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치매환자의 복약 순응도가 떨어진다. 또한 일부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도 있어 장기지속형 주사제 등 새로운 제형에 대한 수요는 꾸준했다는 설명이다.
인벤티지랩이 개발한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1개월에 1회 투여하는 제형으로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DDS 플랫폼 기술인 IVL-DrugFluidic®의 특징인 안정적 약물방출 제어를 바탕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치매 치료 효과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진 입장에서도 요양병원에 입원한 치매 환자의 약물 투약 부담도 줄여줄 수 있어 본 제품이 출시될 경우 환자·보호자·의료진 모두의 미충족 수요를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국내 치매 치료제 시장에서 전문성을 가진 종근당과 장기지속형 치매치료제를 함께 개발하기로 한 것은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며 "종근당과 본 제품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치매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체제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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