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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카카오그룹株, 데이터센터 화재 사태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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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국내 사업의 전체 일매출인 약 150억원 이상 감소 전망"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카카오그룹주가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지난 주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계열사 서비스가 '먹통'이 된 사태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오전 9시 16분 기준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4천550원(8.85%) 하락한 4만6천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도 각각 9.42%, 7.71% 급락하고 있다.

지난 15일 경기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SK C&C 데이터센터가 화재로 작동을 멈추자, 카카오톡뿐 아니라 택시·송금·결제 등 주요 계열사 서비스가 일제히 멈춰버리는 문제가 발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일로 카카오를 둘러싼 단기 센티먼트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시작된 카카오와 자회사들의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고, 상장한 자회사들의 일부 임원이 주식을 매각한 사건 등으로 최근 카카오를 둘러싼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사건까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 동안 나타난 서비스 장애와 관련 매출 감소, 보상 등으로 4분기 실적의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아직 정확한 규모를 예측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나, 카카오의 대부분 서비스가 멈췄다는 점에서 카카오 국내 사업의 전체 일매출인 약 150억원 이상이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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