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코스맥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목표주가는 기존 9만원에서 7만5천원으로 내렸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맥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3천937억원, 영업이익은 30% 줄어든 175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200억원)를 12.5% 하회할 전망이다.
코스맥스 실적 부진 원인은 원부자재 상승과 중국 화장품 시장의 소비 둔화가 지목된다. 중국 화장품 시장은 지난 7월 전년 동기 대비 0.7% 성장했지만, 8월에는 6.4% 감소했다. 한국 법인 매출도 중국 소비 둔화 영향에 따른 고객사 매출 둔화로 중국 법인과 유사한 수준의 매출 역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4분기는 제품 가격 인상 등으로 개선된 실적을 예상한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제품 가격 인상을 진행 중이며, 리드타임 등을 고려했을 때 4분기부터는 유의미한 원가율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율 훼손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분기 대비 3분기의 중국 물류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책 변화에 따른 중국 소비 회복만 확인되면 주가는 본격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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