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최근 패션계에서도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품부터 포장재 등에 친환경·재활용 소재를 적용하며 지속가능성에 앞장서는 분위기다.
소재뿐만 아니라 의상을 프린팅하는 데도 친환경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친환경 프린팅 기술이 적용된 의상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도화서길에서 한국엡손이 이상봉 디자이너와 함께 개최한 친환경 패션쇼·전시 '이상봉, 그의 상상을 프린트하다'에 방문했다.
![한국엡손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도화서길에서 이상봉 디자이너와 함께하는 친환경 패션쇼 및 전시 '이상봉, 그의 상상을 프린트하다'를 개최했다. [사진=서민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d8238a6129fb5.jpg)
한국엡손은 여러 디자이너들과 협업하고 있는데, 패션쇼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한국엡손은 지난 5월 이상봉과 지속 가능한 패션 산업을 도모하고,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는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 패션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패션쇼와 전시에서는 각각 40벌, 120벌 등 총 160벌의 의상이 공개됐다. 의상 중 절반 이상은 엡손의 친환경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패션쇼에서 가장 눈에 띈 점은 '화려함'이었다. '친환경'이라고 하면 보통 단조롭고 수수한 느낌이 연상되는데, 이러한 편견을 깨주는 듯했다.
다양한 의상에 적용된 화려한 프린팅은 선명하게 구현돼 멀리서 봐도 눈에 띄었다. 면 외에 폴리에스터, 실크 등 다양한 소재에도 친환경 기술로 프린팅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인상 깊었다.
![한국엡손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도화서길에서 이상봉 디자이너와 함께하는 친환경 패션쇼 및 전시 '이상봉, 그의 상상을 프린트하다'를 개최했다. [사진=서민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c3f9f131b11b5.jpg)
이상봉의 패션쇼·전시에서 선보인 의상들은 엡손의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터 '모나리자'와 티셔츠 프린터 SC-F3060 등이 활용됐다고 한다.
모나리자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터는 원단에 직접 프린팅하는 다이렉트 패브릭 방식으로, 섬유에 직접 프린팅해 전후처리나 날염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과 에너지 소비량이 적다는 게 특징이다. 기존 아날로그 공정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약 27%의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다.
또 인체, 환경 기준을 충족한 '제네스타' 잉크를 사용한다. 섬유 제품의 화학 물질에 대한 국제적인 안전 규격인 오코텍스의 '에코 패스포트'와 에코서트의 국제 유기농 섬유 인증 기준인 GOTS 인증을 받아 안전과 환경 모두 고려했다.
패션쇼와 전시장 곳곳에는 엡손의 고광량 프로젝터 EB-PU1007B NL이 배치돼 공간에 맞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 프로젝터 역시 전력 소비를 줄인 친환경 제품으로, LED 디스플레이 대비 전력 소모를 최대 91%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엡손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도화서길에서 이상봉 디자이너와 함께하는 친환경 패션쇼 및 전시 '이상봉, 그의 상상을 프린트하다'를 개최했다. [사진=서민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15a6e1ed994b4.jpg)
엡손은 패션쇼가 진행되는 건물 1층에 엡손 브랜드 존을 마련하기도 했다. 친환경 티셔츠 프린팅이 가능한 SC-F3060을 전시해 일반 관람객들이 이상봉이 디자인한 프린팅 티셔츠를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수익은 전액 기부된다.
엡손은 일찍이 친환경 경영에 집중해왔다. 지구온난화, 자원 고갈 등 전 지구적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장기 전략 '환경비전 2050'과 사람, 사물, 정보를 연결하는 중장기 비전 '엡손 25'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내년까지 RE100 달성이라는 도전적인 과제를 내세운 상태다. 이와 함께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제품 개발에도 힘을 싣고 있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엡손의 모나리자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 공정은 한 달 이상 소요되는 기존 아날로그 날염 작업 시간을 일주일 이내로 단축해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줄여준다"며 "빠르게 변하는 패션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는 "친환경 홍보대사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이상봉 디자이너와 함께 행사를 개최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엡손이 추구하는 친환경 가치를 많은 고객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엡손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친환경 패션이라는 점을 내세워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