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지속 가능한 전환은 후지쯔(Fujitsu)가 구상하는 세계를 구현하는 데 최우선 요소다. 핵심은 디지털 혁신이다. '유밴스(Uvance)'를 통해 산업 간 경계를 넘어 기업과 기업을 연결, 환경‧경제‧사회에 이익이 되도록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
12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후지쯔 액티베이트나우(Fujitsu ActivateNow)'에서 타카히토 토키타(Takahito Tokita) 후지쯔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토키타 CEO는 "글로벌 커뮤니티는 UN의 '지속가능한발전목표(SDGs)'를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한다"며 "2030년까지 10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9개 국가‧1천800명의 비즈니스 리더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천명 이상의 리더가 2년 전 대비 지속가능성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응답했다"며 "지속 가능한 전환은 진정한 변화를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후지쯔의 디지털 전환 사업 핵심은 '유밴스'다.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지속 가능한 세계 실현을 골자로 한 비즈니스 브랜드다. 4가지 산업 간 영역과 3가지 기반 기술로 구성됐다.
토키타 CEO는 일본 화학사인 테이진(TEIJIN)과 스웨덴 정보기술(IT) 그룹 헥사곤(Hexagon) AB와의 협업을 지속 가능한 전환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그는 "테이진은 원자재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측정과 재활용 관련 분야에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다"며 "후지쯔의 블록체인 기술과 접목한 플랫폼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지쯔는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제조사와 제품 소유자, 재활용 회사 등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생성되는 환경 데이터를 분석할 계획이다.
헥사곤 AB는 지도‧도시 데이터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키타 CEO는 "인간 활동의 축소판인 도시는 매일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생성한다"며 "양사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과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결합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공공기관에 도시 정보의 실시간 대시보드와 문제 해결에 필요한 다양한 혁신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재난 방지 기능 강화를 위해 첨단 시뮬레이션을 이용하고 에너지 소비량 최적화 등 일상을 개선한다는 목표"라고 전했다.
후지쯔의 5대 핵심 디지털 기술은 컴퓨팅과 네트워킹, 인공지능(IA), 데이터 보안, 융합 기술이다. 토키타 CEO는 "고객사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컴퓨팅(CaaS)을 통해 슈퍼컴퓨터와 양자컴퓨터에 엑세스할 수 있다"며 "컴퓨팅 기술, 전문가 고용 등 기업의 투자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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