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백진국 기자] 경상남도 진주시는 시민건강을 위한 시책으로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확대하고, 공중이용시설에 대한 전면 금연 합동점검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또 치매친화적인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치매기억채움마을을 신규 선정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진주시는 방역당국이 올해 독감 유행주의보를 2년 만에 발령함에 따라 국가예방접종 대상자인 만65세 이상 어르신(1957년 이전 출생자) 외에도 진주시민 중 고위험군과 학령기 청소년까지 확대 지원해 지역 내 위탁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국가예방접종 대상자인 ▲어린이와 임신부는 지난 5일부터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을 시작했고 ▲만75세 이상 어르신은 오는 12일부터 ▲만70~74세 어르신은 오는 17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진주시는 지난 8일부터 올해에 한해 만14~18세, 만60~64세,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다문화가정 등 호흡기 감염병에 취약한 고위험 연령대와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확대 지원해 무료접종을 실시 중이다.
독감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는 신분증을 지참해 오는 12월31일까지(어린이 2회 접종 대상자와 임신부는 내년 4월30일까지)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하면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진주시는 지난 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간접흡연 피해 예방과 금연환경 조성을 위해 공중이용시설과 조례지정구역을 대상으로 합동 금연지도·단속을 하고 있다.
점검 대상은 ▲국민건강증진법상 공중이용시설(공공청사, 의료시설, 학교와 어린이집, 음식점, 게임제공업소 등) ▲공동주택 금연구역(복도, 계단, 엘리베이터와 지하주차장의 전부 또는 일부) ▲유치원·어린이집 시설경계 10m 이내 구역 ▲지자체 조례로 지정된 도시공원, 버스정류소 등의 금연구역이다.
점검결과에 따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 조치하고, 금연구역 내 흡연행위는 과태료 등을 부과할 방침이다.
진주시는 올해 제4호 기억채움마을로 명석면 왕지마을을 선정했다.
기억채움마을은 치매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바탕으로 치매환자와 가족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치매친화적인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기억채움마을은 지역 내 마을 중 노인인구, 치매 유병률 등을 고려해 선정되고, 주요 공공기관, 민간시설, 자율적 주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통해 사업 추진 일정과 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주민설명회를 거친 뒤 치매전수조사·치매인식도조사·가구조사·환경조사 등 사전 조사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치매 어르신들을 위한 인지재활프로그램과 경도 인지장애 어르신들을 위한 인지강화프로그램, 정상군 어르신을 위한 치매예방운동, 공예활동, 미술활동, 인지훈련 등 다양한 치매예방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진주시는 관계자는 “기억채움마을 운영 등 치매관리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치매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게끔 돕고,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돌봄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주=백진국 기자(pressjkb@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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