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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文 5년 평화쇼에 한반도 위기… 野, 北규탄결의안 협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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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최근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이 펼친 5년간의 대북 저자세 외교와 평화 쇼가 총체적인 안보 위기를 불렀다"고 비판했다. 야당의 대북 규탄결의안 협조도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은 완전히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일) 북한이 괌과 오키나와 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훈련 끝내고 돌아가던 미국 항모전단이 동해로 뱃머리를 돌렸다"며 "한반도에서 말 대 말이 아니라 행동 대 행동의 군사대치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새벽 북한이 한미일 연합훈련에 반발,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도 거론했다.

정 위원장은 "미국에게 갈 데까지 가보자는 도전장을 내민 것"이라며 "지금까지 북한은 미사일 도발을 하다가도 한미군사훈련이 시자되면 중단해왔는데, 핵 보유를 법에까지 못박은 김정은은 이제 거침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우리 아이들이 핵을 갖고 살게 하고 싶지 않다'는 김정은의 달콤한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 것"이라며 "북한은 5년 동안 시간을 벌어 핵 보유국 지위를 확고히 하고 핵무기를 경량화해 탄도미사일에 적지 않은 능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는 머리에 핵을 이고 살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며 "김정은의 비핵화 약속을 빋은 문 전 대통령은 무능한 것인가 무지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회의 규탄결의안이라도 빨리 채택될 수 있도록 야당이 협조해주길 바란다"며 "우리 당이 선제적으로 발의한 북한 핵무력법제화 관련 규탄결의안도 당장 처리해달라"고 촉구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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