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소비자물가, 상당기간 5~6% 고물가 지속"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한국은행이 소비자물가가 상당기간 5~6%대로 고물가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일 한국은행은 이환석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6%로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다만 여전히 근원물가는 외식 등 개인서비스 품목을 중심으로 4.1%를 기록하고 있다.

이 부총재보는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5.6%)은 석유류가격 오름폭이 축소되면서 전월(5.7%)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근원물가는 오름세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상당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러-우 전쟁 전개 양상, 글로벌 긴축기조강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높은 수준의 환율, 주요산유국의 감산 규모 확대 등이 상방리스크도 잠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