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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땐 제대로 쉬자"…'워라밸' 챙기는 2030, 전자업계 근무형태 확 바꿨다

임직원 의견 수렴해 LGD·삼성전기 근무형태 변화…휴무일 많은 '4조2교대'가 대세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최근 '워라밸(Work-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젊은 직원들이 많아지면서 전자업계가 생산직 근무 형태에 변화를 주고 있다. 일할 때는 더 집중적으로 일하고, 쉴 땐 제대로 쉬고 싶다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서다.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라인 [사진=LG디스플레이]

30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오는 12월부터 생산직 근무 형태를 '4조3교대'에서 '4조2교대'로 전환키로 했다. 3일 일하고 3일 쉬는 방식으로, 연간 휴무일은 기존 103일에서 190일로 늘어난다. 이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다.

'4조2교대'는 근무조를 4개로 나눠 2개 조는 주간과 야간 12시간씩 근무하고, 나머지 2개 조는 쉬는 근무 형태다. 기존의 '4조3교대'와 비교하면 하루 근무시간은 8시간에서 12시간으로 4시간 늘지만, 연간 총 근로시간은 같다.

LG디스플레이 생산직 노조는 지난해부터 '4조2교대' 전환을 요구해왔다. 이에 사측은 올해 상반기 파일럿(시범시행) 형태로 '4조2교대' 실험에 나섰고, 하반기 들어 근무 형태 전환을 안건으로 한 내부 투표, 설명회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도입키로 했다.

'4조2교대' 근무 체제는 SK실트론도 지난해부터 시행 중이다. SK실트론은 4개월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해 11월부터 경북 구미공장을 대상으로 4조 2교대를 도입했다. SK실트론은 사내 게시판 등에서 4조 2교대 목소리가 높아지자 찬반 투표를 거쳐 근무 형태를 바꿨다. 에쓰오일, 포스코 등 일부 대기업 역시 생산직 근무 체제를 '4조2교대'로 전환한 상태다.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전경 [사진=장유미 기자]

삼성전기는 지난 7월부터 임직원들의 의견 수렴을 토대로 생산직 근무 형태를 '3조2교대'에서 '4조3교대'로 전환했다. 또 근무시간 감소에 따른 임금 보전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근무 형태 전환에 따른 조 편성 및 출퇴근 노선 추가 배치 등 후속 조치도 마무리했다.

삼성전기는 1990년대 초중반부터 2000년대 초 사이의 기간에 '3조2교대'를 도입한 이래로 이 체제를 최근까지 유지해왔다. 가장 오래된 생산라인을 기준으로 삼으면 약 30년 만의 근무형태 전환이다.

기존 3조2교대는 각 조가 12시간씩 4일간 주야간 근무를 한 뒤 2일을 쉬는 구조다. 그러나 지난 7월부터는 4개 조가 8시간씩 6~7일간 근무하고 2~3일 쉬는 것으로 변경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등 대부분의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대기업들은 현재 '4조3교대'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980년대~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MZ세대'가 국내 산업 현장의 생산 방식과 근무 형태까지 뒤바꾸고 있다"며 "아직까지 국내 대기업 산업 현장에서는 '4조3교대' 근무가 일반적이지만, 최근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4조2교대' 근무를 선호하는 이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근무 형태에 변화를 주려는 기업들도 점차 많아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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