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봉완 기자] 탈춤의 흥과 멋으로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탈난 세상, 영웅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닷새간 안동 원도심(구·안동역 앞) 일대에서 개최된다.
29일 안동시에 따르면 개최 25년 만에 거리형 축제로 일대 변화를 시도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원도심이 가지는 상징성과 역사성을 회복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축제의 주요 공간을 원도심으로 완전히 이동한다.
지난 97년 1회 때부터 축제장으로 이용한 낙동강변 탈춤공연장을 벗어나 원도심 지역의 구.안동역 일대를 주 무대로 이용하기 위해 300미터에 달하는 왕복 6차선 도로(홈플러스~구.기차역)는 축제 이틀 전부터 전면 통제한다.
안동 홈플러스 앞 특설축제장을 조성하고, 이곳에서 개·폐막식, 탈놀이 대동난장, 마스크 EDM 파티, 세계탈놀이경연대회 단체부 등 주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축제시작일인 29일에는 마스크 EDM 파티[G-PARK(박명수), DJ DOC 이하늘, DJ 세포(SEFO)와 디제잉 유튜버 모쉬(MOSHEE)]가 전야제 하이라이트로 운영된다.
오는 30일은 시민 영웅을 테마로 주제공연과 개막식을 본격적인 시작으로 내달 1~3일 개천절로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모디 684 광장 내 탈춤공연장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13개 탈춤, 외국공연단, 마당극, 인형극 등 축제기간에 현장발권을 통해 유료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문화의 거리 무대에서는 세계탈놀이경연대회 개인부, 마스크버스킹대회 등 공연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하회마을에서는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이 하회마을 전수교육관에서 기간 중 매일 오후 2시~3시에 진행된다.
또 만송정에서는 주간에는 도지정문화재 4개 탈춤 공연이 진행되고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3일간 야간프로그램으로 식전 공연과 함께 선유줄불놀이가 시연된다.
웅부공원과 문화공원에서는 제49회 안동 민속축제가 함께 개최되어 안동의 우수한 전통민속문화도 시연되고, 안동 원도심 내 각 시장에서도 버스킹 공연이 진행된다.
이밖에 축제의 공식 마스코트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탈놀이단은 영웅이라는 올해의 테마에 맞게 ‘히어로즈(Heroes)’라는 이름으로 축제장 곳곳에 나타나 시민과 관광객의 신명을 돋아줄 계획이며, 다양한 전시, 체험, 경연, 특산물 판매, 플리마켓, 이벤트 등을 즐길 수 있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축제 기간 중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셔틀버스는 ▲낙동강변주차장(그라스원 앞)과 ▲탈춤공원(솟을대문 앞) ▲경연무대(홈플러스 앞)를 오가며 축제 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순환운행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세계를 하나로 엮을 탈과 탈춤 공연을 즐기며 신명과 흥이 넘치며 가슴 벅찬 경험으로 모두가 함께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진정한 축제의 묘미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채봉완 기자(chbw271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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