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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 세자르호, 세계선수권 조별리그 튀르키예에 0-3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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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세자르 곤살레스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을 세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무기력'이다.

'세자르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튀르키예(터키)를 상대로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2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렀다. 곤살레스 감독은 튀르키예전을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튀르키예를 잘 안다"고 말했다.

곤살레스 감독은 튀르키예 사령탑은 지오반니 귀데티 감독고 함께 튀르키예리그 바키프방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곤살레스 감독은 바키프방크에서 전력분석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세자르 곤살레스 한국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이 27일(한국시간) 열린 2022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B조 조별리그 2차전 튀르키예(터키)와 경기 타임아웃 도중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둘은 지난 6월 열린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한국과 튀르키예 지휘봉을 잡고 코트에서 만났다. 곤살레스는 귀데티에 완벽하게 밀렸다.

튀르키예는 한국에 세트 스코어 3-0(25-14 25-13 25-13)으로 이겼다. 튀르키예는 태국전 패배(2-3 패)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한국을 상대로 끌어올렸다.

1승 1패(승점4)가 됐다. 반면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2패가 됐다.

'세자르호'에게는 이번 대회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도 아니고, 승점 획득도 문제가 아니게 됐다. 세트 획득이 최우선 목표가 됐다.

한국 여자배구는 지난 VNL에서도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전패를 당했는데 승점을 하나도 얻지 못했고 단 3세트만 땄다.

튀르키예(터키) 선수들이 27일(한국시간) 열린 한국과 2022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B조 조별리그 맞대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한국은 튀르키예를 상대로 1~3세트 내내 밀렸다. 세트 초반에만 상대를 따라잡는 흐름을 보였고 중반 이후 제대로 된 반격조차 하지 못하면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튀르키예는 살리하 사힌, 에브라 카라쿠르트 좌우 쌍포가 각각 17, 16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한국은 주장이자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팀내 최다인 9점, 미들 블로커 이다현(현대건설)이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6점을 각각 올렸다.

세자르호는 도미니카공화국전에 이어 튀르키예전에서도 두자리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한국은 오는 29일 폴란드와, 튀르키예는 같은날 도미카공화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각각 치른다. 폴란드는 도쿄올림픽 여자배구에서 4강을 함께한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라바니로 감독이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을 이끌 당시 수석코치 노릇을 한 주인공이 곤살레스 감독이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도쿄올림픽이 끝난 뒤 라바리니 감독 후임으로 곤살레스 코치와 감독 계약을 맺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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