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에이서가 한성컴퓨터(한성)와 손잡고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에이서는 국내 고객서비스 공식 파트너로 한성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울러 한성과 에이서의 주요 제품 공급에 대한 독점 총판 계약도 체결했다.
한성은 앞으로 에이서의 울트라 노트북과 게이밍 노트북 등 주요 노트북과 모니터 제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게 된다.
업계에선 에이서의 행보를 두고 과거와 달리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외산업체들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수요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도로 해석한다. 현재 외산업체에서 에이수스가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분기 국내 노트북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33.7%), 에이수스(22.7%), LG전자(16.2%), 애플(8.1%), 레노버(7.4%) 순으로 집계됐다.
외산 업체가 LG전자를 제치고 2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국내 노트북 시장은 삼성전자, LG전자의 양강구도가 형성돼 있었다.
특히 에이수스는 커머셜(기업간 거래)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며 점유율을 키웠다. 에이수스는 올해 상반기 커머셜 노트북 시장에서 31만2천851대를 출하하며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에이서 관계자는 "한성은 국내 시장에 높은 세일즈 역량을 갖춘 업체로 이번 계약을 통해 에이서의 국내 실적이 향상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국 10개 직영센터에서 이뤄지는 서비스를 통해 에이서의 고객서비스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양사의 동반 성장을 꾀하는 것은 물론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두고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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