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가을야구 진출 여부를 떠나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얘기했다.
롯데는 7위로 5위 KIA 타이거즈, 6위 NC 다이노스와 각각 2, 2,5경기 차다. 추격 가능 범위에 있긴 하지만 5위를 차지할 가능성은 큰 편이 아니다.
서튼 감독이 '모법 답안'을 제시한 것처럼 롯데는 이날 1위 SSG 랜더스를 추격하고 있는 LG에게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롯데는 LG에 7-1로 이겼다. 롯데는 이로써 3연승으로 내달렸다. 61승 4무 71패가 됐다.
반면 2위 LG는 2연승에서 멈춰섰고 79승 2무 48패가 됐다. SSG와 승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와 시즌 80승 고지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롯데는 3회초 기선제압했다. 무사 1, 2루 기회에서 황성빈이 LG 선발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 3루타를 쳐 2-0으로 앞서갔다.
추가점도 바로 나왔다. 후속 타자 잭 렉스가 적시타를 쳐 3-0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7회초 대타 카드가 연달아 잘 들어맞으며 점수를 더했다. 1사 2루 상황에서 서튼 감독은 박승욱을 대신해 한동희를 대타로 내보냈다. 한동희는 적시타를 쳐 2루 주자 이호연이 홈을 밟았다.
후속타자 황성빈도 LG가 좌완 최성훈으로 마운드를 교체하자 우타자인 신용수를 대타를 내세웠다. 신용수 카드도 들어맞았다. 신용수는 적시타를 쳤고 1루 주자 한태양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 타석에 나온 렉스는 다시 한 번 해결사 노릇을 했다. 최성훈이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고 적시타가 됐다. 롯데는 8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안치홍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시즌 14호)을 쏘아 올렸다.
그는 LG 4번째 투수 송은범이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고 좌중건 담장을 넘겼다. 마운드에선 선발 등판한 찰리 반즈가 힘을 냈다.
반즈는 LG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92구를 던졌고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반즈는 5회말 2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쳤다. 그는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12승째(12패)를 올렸다.
임찬규는 6.1이닝 78구를 던졌고 9피안타 4탈삼진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10패째(5승)를 당했다. 이날 은퇴투어를 한 롯데 이대호는 2안타를 쳤다.
렉스도 2안타 2타점, 안치홍도 2안타(1홈런) 1타점, 박승욱도 2안타로 타선에 힘을 보탰다.
LG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롯데 세 번째 투수 김진욱을 상대로 채은성이 솔로 홈런(시즌 11호)을 쳐 영패는 면했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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