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태양으로부터 45억km, 그곳에 해왕성이 있다. 빛의 속도로 간다고 해서 태양에서 해왕성까지 250분이나 걸린다.
태양에서 지구까지 거리는 약 1억5천만km, 이를 1AU라 부른다. 태양에서 해왕성까지 거리는 약 30AU에 해당하는 셈이다. 워낙 거리가 멀어 해왕성에서 정오는 지구와 다르다.
미국 항공우주청(NASA) 측은 “해왕성의 정오는 태양으로부터 매우 멀리 떨어져 있어 지구에서의 흐릿한 황혼(dim twilight)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관측하기도 어려운 이 해왕성을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포착했다. NASA는 21일(현지 시간)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찍은 해왕성과 위성의 모습을 공개했다. 고리는 물론 해왕성과 위성이 선명하게 찍혔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거대한 얼음 행성인 해왕성을 중심으로 7개의 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이미지였다. 해왕성은 지금까지 14개 위성이 확인됐다.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에는 7개의 위성이 포착됐다. 트리튼(Triton)을 비롯해 6개(Galatea, Naiad, Thalassa, Despina, Proteus, Larissa)가 함께 찍혔다.
해왕성은 1846년 발견 이후 우주과학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행성이다. 지구보다 태양에서 30배 더 멀리 떨어져 있는 해왕성은 외부 태양계의 외딴 어두운 영역을 공전한다. 태양을 한 바퀴 도는데 무려 164년이 걸린다.
적외선 기능으로 총무장한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앞으로 태양계의 다른 행성과 위성에 대해서도 탐험을 이어갈 계획이다.
NASA 측은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세계 최고의 우주 과학 관측소”라며 “태양계의 미스터리를 풀고 다른 별 주변의 먼 세계를 바라보며 우주의 신비한 구조와 기원, 우주에서 우리의 위치를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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