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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1400원 시대] IT·車·기계·화학 등 4Q 수출주 수혜

달러 강세 수혜종목 1순위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원·달러 환율 1400원 시대가 IT·차·기계·화학 중심의 수출주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이 달러 매출을 기반으로 한 국내 수출 기업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며, 주요 기업은 이르면 4분기 늦어도 내년 1분기 실적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원재료 수입과 제품 수출 간의 시간차로 인한 가격경쟁력 변화에 기반으로 한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섰다. 사진은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박은경 기자]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수혜 수출 기업은 IT전기전자·자동차·기계·화학을 꼽는다.

해당 업종은 올해 1분기 본격적인 달러화 강세 흐름에 따라 2분기 환율 효과로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냈다. 올 하반기는 더 큰 기대감을 안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올 6월부터 드라마틱한 달러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날은 2008년 서브프라임 금융위기 사태 때 볼 수 있었던 '마의 원달러 1400원' 구간으로 진입했다.

원·달러 환율 1400원 시대가 IT·차·기계·화학 중심의 수출주의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사진은 한진해운 물류 화물 선박 수출 수입 항구 [사진=한진해운]

달러 강세 효과는 수출 지표에서 명확히 나타난다. 8월 이전 수출지표로 본 올해 하반기 실적 주도 업종은 2차전지 밸류체인, 자동차·부품, 타이어, 전력기기, 농기계, 의료기기 등을 꼽을 수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 기업과 조선업종도 대표적인 수혜 업종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만연한 시기에 견조한 수요는 주도주로서의 동력을 의미한다”며 “(대표적으로)2차전지 밸류체인은 방향성이 확실한 성장세의 수혜가 확인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는 판가 인상으로 승용차의 수출 개선이 앞섰고 생산 정상화로 부품과 타이어가 뒤따르고 있다”며 “전력기기는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효과가 나타났고, 유럽발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면서 전력인프라 확충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TV 등 IT 산업과 자동차 등 운송장비 산업은 환율 10% 상승 시 마진 3.3%포인트 개선(산업연관표 기반)을 기대할 수 있다”며 “기계·장비(기계, 로봇,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산업)와 화학제품(기초화학, 합성수지, 화장품 등)은 10% 환율 상승 시 각각 2.8%p, 1.5%p 마진 개선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눈에 띄게 환율 효과를 볼 업종은 IT하드웨어, IT가전, 자동차, 조선, 화학”이라며 “올해 2분기 코스피 실적 발표가 예상치를 상회할 수 있었던 것은 환율 상승에 따른 마진 개선 효과를 빼놓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6월 이후 환율 상승 효과는 3분기보다 4분기를 기점으로 강하게 기대된다. 환율의 J커브 효과가 이를 잘 설명한다. 환율 상승 초기는 수입 가격 상승, 수출 가격 하락으로 기업의 실적에 부정적일 수 있다. 반면 이후 환율 상승 반영기는 원화 약세로 저렴해진 한국 물품이 해외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고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특히 현지 가격을 낮추지 않더라도 원화 약세를 반영한 할인 정책이 가능하다.

달러 강세를 통한 수출주 수혜 기대감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거 원달러 환율 상승은 시스템 리스크로 인한 것이었지만 최근 달러 강세는 탈세계화로 인한 미국 중심의 경제 재편 영향을 받았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지금보다 원달러 환율 레벨이 높았던 시기는 1997~1998년 외환위기, 2007~2009년 금융위기 등 2번 있었다”며 “모두 국가 채무의 안정성(건전성) 문제로 인한 시스템 리스크과 연관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재 환율 상승의 근본적인 원인은 탈세계화로 인해 ‘수익성이 훼손’(수출 부진)되는 문제”라며 “정책의 힘으로 단기간에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을 것이며 원달러 환율이 단기간에 낮아지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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