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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때리기 우승자 "한화 경기 생각"…"선수들 서운하겠다"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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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지난 18일 3년 만에 재개된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쥔 시민이 "한화 경기를 본다는 생각으로 멍때렸다"는 소감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는 "한화 선수들이 서운해할 것 같다"는 말에 "저희도 많이 서운했다"고 재치 있는 답변을 더 했다.

김명엽 씨는 "10년째 한화 팬이었고, 앞으로도 계속 한화 팬일 예정"이라며 한화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서울시 유튜브 캡처]
김명엽 씨는 "10년째 한화 팬이었고, 앞으로도 계속 한화 팬일 예정"이라며 한화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서울시 유튜브 캡처]

서울시 '한강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김명엽 씨는 20일 YTN '뉴스라이더'와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 참여한 계기에 대해 "10년째 한화 팬인데, 한화이글스 선수들한테는 죄송하지만 경기를 보면 멍때리게 되는 순간들이 좀 많았다"고 답했다.

이어 "한화 팬들한테 멍때리기는 그저 일상인데 뭐 대회까지 하고 그러지? 생각했었다"며 "그래서 멍때리는 건 한화 팬들이 가장 잘하니까 10년 동안 갈고닦은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한화 팬들을 대표해서 참여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역시나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는 말을 덧붙였다.

김씨는 우승을 할 수 있었던 노하우에 대해 "앞에 계신 분의 등짝에 TV가 켜져 있다고 상상했다"며 "그 TV에 우리 한화이글스 선수들 지고 있는 경기가 틀어져 있다고 생각하고 계속 쳐다봤다"고 꿀팁을 전수했다.

진행자는 "한편으로는 한화 선수들이 조금 서운해하지 않을까 싶다"며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느냐"고 물었다.

김씨는 "한화 선수들이 서운할 수도 있겠지만, 저희도 많이 서운했으니까 서로 샘샘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10년째 한화 팬이었고, 앞으로도 계속 한화 팬일 예정"이라며 한화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권혁수 [사진=tvN 'SNL 코리아' 캡처]
권혁수 [사진=tvN 'SNL 코리아' 캡처]

한화 팬의 멍때리기 우승은 과거 방송에서도 연출된 적이 있을 만큼 납득이 가면서도 웃픈 장면이다.

멍때리기 대회가 처음 열려 화제가 됐던 2016년 당시 tvN ‘SNL 코리아’에서는 권혁수가 한화 팬으로 분해 주변의 온갖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해 우승한 뒤, 우승 비결을 묻는 질문에 가슴에 한화 이글스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보여줬다.

진행자로 나온 유세윤이 "한화가 이겼다"고 외치자 권혁수는 "악" 소리와 함께 기절하며 폭소가 터져 나왔다.

한편 2020년 10위를 기록한 한화이글스는 지난해에도 같은 자리에 머물렀다. 20일 기준 올해 순위 역시 10위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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