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고의 하루가 됐다. 김하성(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즌 9호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연속 안타도 두 경기로 늘렸다.
샌디에이고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체이스 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2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원정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유격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클린업 트리오에서 제몫을 다했다.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4푼7리에서 2할5푼1리(459타수 115안타)로 끌어올렸다.
그는 1회초 첫 타석에선 애리조나 선발투수 매디슨 범가너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초 두 번째 타석도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기다리던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키난 미들턴이 던진 6구째를 받아쳐 2루타를 만들었다. 올 시즌 26번째 2루타다.
김하성은 제이크 크로넨워스 타석에서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10호째다. 이후 크로넨워스의 적시타로 김하성은 홈으로 들어왔다.
8회초 다시 한 번 선두타자로 맞이한 네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 안타를 쳐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김하성의 배트는 식지 않았다. 9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다시 한 번 타석에 나와 애리조나 5번째 투수로 나온 카손 켈리(포수)가 던진 초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솔로 홈런(시즌 9호)이 됐고 김하성은 두자리수 홈런 달성에 단 하나만을 남겨두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에 12-3으로 이겨 2연패에서 벗어났다.
샌디에이고는 브랜던 드루리의 선제 투런포로 2-0 리드를 잡았다. 2회초에는 오스틴 놀라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추가점을 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드루리는 다시 한 번 타구를 담장 너머로 보냈다. 연타석 홈런으로 샌디에이고는 4-0으로 달아났다.
애리조나는 4회말 크리스티안 워커가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에 솔로 홈런을 쳐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5회초 후안 소토가 적시타를 쳤고 6회초에는 크로넨워스와 호세 아조카르의 적시타가 이어져 7-1로 달아났다. 샌디에이고는 8회초 놀라의 희생 플라이로 김하성이 홈으로 들어와 한 점을 더했고 이후 찬스에서 아조카르, 소토의 적시타가 연달아 나와 3점을 더하며 승기를 굳혔다.
9회초 김하성의 솔로포로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애리조나는 9회말 워커가 2점 홈런을 쳐 홈 팬앞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스넬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7승째(9패)를 올렸다. 반면 범가너는 5이닝 8피안타(3피홈런) 5실점으로 흔들리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15패째(6승)를 당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