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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출국' 18일로 회의 앞당긴 與윤리위… 이준석 '기습 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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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18일, 李 "와, 대통령 출국 시점에"…추가 징계 촉각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오는 18일 전체회의를 연다. 당초 28일 예정됐던 회의 일정을 무려 10일 앞당긴 것이다. 안건은 미정으로 알려졌지만 이준석 전 대표 추가 징계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보인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리위는 18일 오후 3시 전체회의를 소집한다. 윤리위는 이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 '신군부', '개고기' 표현 등을 사용한 데 대해 징계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민의힘도 지난달 27일 의원총회에서 이 전 대표의 해당 언행을 규탄하고, 윤리위의 이 전 대표 추가 징계를 촉구했다.

다만 이는 이 전 대표가 제기해왔던 윤리위의 '기습 제명론'와 궤를 같이 한다. 18일부터 5박 7일간 영국·미국·캐나다 등 해외 순방을 떠나는 윤 대통령이 국내에 없을 때, 윤리위가 28일 회의 일정을 앞당겨 자신에 대한 고강도 징계 절차에 나설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러한 가운데, 윤리위 일정 조정 소식이 알려진 16일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와우. 대통령 출국 시점에 맞춰, 바로 직후에"라고 적었다.

실제 이 전 대표는 지난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의힘이) 제명 시나리오를 만들어서 '(이준석은) 당원이 아니다', 이렇게 갈 것 같다"며 "28일(윤리위)도 디코이(decoy·미끼) 같은 것이다. 28일이라고 운만 띄우다가 갑자기 '특별한 사정이 있어서 내일 연다'고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 징계를 논의하기 위한 중앙윤리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 전 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절차상 중대한 하자가 있다며 당을 상대로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당이 이 전 대표가 제기한 다수 가처분 '각하'를 위해 당적을 서둘러 박탈함으로써 소를 제기할 자격 자체가 없다는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28일은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임명직 비대위원 6명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해당 비대위원 6명 임명안을 의결한 상임전국위(13일) 효력정지 가처분, '정진석 비대위' 출범 근거가 된 당헌 개정안 의결 전국위(5일) 효력정지 가처분 사건 등에 대한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수석부장판사 황정수)의 심리가 예정된 날이다. 법원 판단에 따라 '정진석 비대위'의 운명이 좌우되는 셈이다. 가처분이 인용되면 직전 주호영 비대위에 이어 갓 출범한 새 지도부에도 급제동이 걸리면서 대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는 "그 사람들은 대통령이 출국하거나 휴가를 가면 작정하고 일을 벌인다"며 "이번에 (윤 대통령이) 또 순방을 간다고 하는데 그 사이에 또 뭔가를 꾸미고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 사람들'이란 이 전 대표와 격한 정치적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이른바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제명하면 창당하는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는 "(창당은) 전혀 고민 안 한다"며 "제명은 정치 파동을 넘어 역사책에 나올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표에 대한 윤리위의 징계 절차 개시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 고위관계자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당이 이 전 대표에게 뭔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독립 기구인 윤리위가 독립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차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며 "의원들과 윤리위의 생각에 편차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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