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키움증권은 AAA등급 한국전력공사의 채권을 세전 연 4.6%에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키움증권이 장외로 판매하는 '한국전력공사채권 1266'의 만기일은 오는 2024년 8월 26일이다. 6개월마다 이자가 지급되고, 만기일에 원금과 6개월치 이자가 상환된다.
오늘 제시하는 한국전력1266 공사채의 판매금리는 세전 연 4.6%다. 이는 신용등급 AAA등급의 공사채로는 눈에 띄게 높은 금리다. 최근의 금리 상승 기조와 한국전력공사가 적자 누적으로 채권 발행량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 맞물렸다는 설명이다.
키움증권의 온라인 박리다매 판매 정책도 한몫했다. 같은 채권이라도 일반 고객에게 장외로 판매할 때 증권사별로 제시하는 판매금리가 다른데, 증권사가 마진을 적게 얻는 대신 고객에게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전력공사는 한국전력공사법에 따라 설립된 시장형 공기업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정부와 한국산업은행이 공사 지분의 51.1%를 보유하고 있다. 원자력과 화력발전 자회사를 통해 국내 전력판매량의 약 71%(지난해 연간 기준)를 공급하고, 자체사업인 송∙배전과 전력판매 사업을 독점적으로 영위한다.
한국신용평가는 한국전력공사에 대해 현금창출력이 약화됐으나, 관련 법에 명시된 정부의 지원 등으로 재무융통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한국전력공사 채권의 신용등급을 'AAA(안정적)'으로 부여했다.
구명훈 키움증권 리테일금융팀 팀장은 "2년간 한국전력공사의 부도·파산이 발생하지 않으면 세전 연 4.6%를 지급받게 되는 금융투자상품"이라며 "추후 금리 인상을 감안하더라도 수요가 충분히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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