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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에너지 혁신 벤처 5천개 양성…6천억원 규모 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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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장관, 에너지 혁신 기업 CEO와 라운드테이블 개최…육성방안 발표

[아이뉴스24 배태호 기자] 정부가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대응해 혁신기술로 가진 에너지 혁신벤처 육성을 본격화한다. 6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혁신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 개선과 인력 양성 등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5천개의 에너지 혁신벤처와 10개의 예비 유니콘급 벤처 육성에 나선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서울 강남에 있는 롯데 하이마트 압구정점에 설치된 스탠다드에너지(주) 바나듐이온배터리(VIB) 기반 전기차 충전소 실증특례 현장을 방문하고, 에너지 혁신벤처 CEO들과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에너지 혁신벤처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에너지혁신벤처 육성 목표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혁신벤처 육성 목표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 장관은 이날 현장 방문과 육성방안 발표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신산업·신시장 창출에 기여하는 한편, 에너지 혁신 기술·서비스를 보유한 중소·벤처·중견기업을 아우르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이 방문한 스탠다드에너지(주)는 독자적인 바나듐이온배터리(VIB) 기술을 개발해 화재안전성을 높이고 배터리 수명과 충·방전속도를 개선하면서 대용량·장주기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분야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또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롯데케미칼,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으로부터 총 9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지난해 6월에는 세계경제포럼(WEF) '테크놀러지 파이오니어 2021'로 선정된 바 있다.

스탠다드에너지(주)는 산업부 '에너지기술혁신형 강소기업육성사업'의 R&D(연구개발) 자금 지원으로 VIB 양산에 성공했고,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통해 신속한 사업화를 이뤘다.

이창양 장관은 스탠다드에너지(주) 사례를 예로 들며 오는 2030년까지 5천개의 에너지 혁신벤처와 10개의 예비 유니콘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장 방문 뒤 개최한 '에너지 혁신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이를 구체화할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유망 에너지 혁신벤처에 대한 사업화 금융을 확대하고, Post-R&D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정부규제, 정책변동 리스크 등으로 투자 매력도가 낮지만, 유니콘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에너지 혁신벤처에 집중 투자하는 약 6천원 규모의 민관 합동펀드를 조성하는 등 사업화 금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에너지 혁신벤처가 혁신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올해 약 1천억원 규모의 R&D 지원 펀드를 결성하고, 향후 수소 인프라·기술에 투자하는 5천억원 규모의 수소펀드도 조성한다.

아울러 기후 가치평가에 기반하여 에너지 기술의 수익적 가치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 기여도를 종합 평가해 유망 비즈니스모델에 투자하는 전용 투자펀드도 신설한다.

산업·에너지 R&D 우수 수행기업을 대상으로 기술담보대출을 제공하는 '기술혁신 전문대출'을 통한 금융지원 활용을 검토한다.

에너지 공기업의 출자를 통해서는 연간 50억원 규모의 투자연계형 R&D 기반 기술창업 지원체계를 구축해 혁신적인 에너지기술 기반의 창업을 적극 지원한다.

투자연계형 기술창업 지원체계(에너지 와일드캣 프로그램) 개요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투자연계형 기술창업 지원체계(에너지 와일드캣 프로그램) 개요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또 시제품 제작 지원, 기업 간 연구개발 구매(Buy R&D) 촉진 등 사업화 지원사업 신설 검토를 통해 사업화 연계를 강화하고,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연계 비즈니스모델별 실증을 확대하고,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IR 개최, 컨설팅 등 사업화도 촉진한다.

여기에 공공조달, 규제 개선, 해외진출 지원 등 초기수요 창출을 통한 에너지 혁신벤처의 시장진출을 지원하고, 에너지 분야 신기술·제품의 사업화를 위한 규제완화 수요를 발굴해 규제 샌드박스와의 연계로 신속한 사업화를 돕는다.

에너지 혁신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사업' 및 수출 관련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해외진출 정보 제공, 무역실무 지원 등 수출 전 단계에 걸친 디지털 마케팅을 지원한다.

또 우수 에너지기술, 비즈니스를 전시하는 'C-Tech 국제박람회'(가칭)를 개최해 투자 유치 활성화 및 에너지산업의 수출산업화에 나선다.

이밖에 에너지 혁신벤처의 지속가능한 혁신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에너지혁신연구센터' 지정과 에너지융합대학원 확대, 국제교류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에너지 기술혁신 전문인재 2만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창양 장관은 "에너지 혁신벤처는 에너지 신산업을 선도하고, 유니콘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기업으로서 기술경쟁력과 글로벌 시장진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에너지산업은 정책 영향력이 큰 분야인 만큼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에 더해 정부의 과감한 규제 개선 및 적극적인 R&D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앞으로도 업계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혁신이 일어나는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 발굴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배태호 기자(b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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