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미국 액션카메라(액션캠) 제조사 고프로가 향상된 성능을 갖춘 신제품 '히어로11 블랙'을 한국 시장에 내놓는다. 올해 한국 시장에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히어로11 블랙'으로 성장세에 힘을 싣는다는 전략이다.
릭 라커리 고프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부문 부사장은 15일 서울 마포구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화상회의로 참여해 "올해 한국 시장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초 선보인 '히어로10 블랙 크리에이터 에디션'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한국은 가장 반응이 좋았던 시장 중 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 '히어로11 블랙'은 새로운 이미지 센서와 GP2 프로세서의 결합으로 성능을 큰 폭 개선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이퍼뷰와 8:7 촬영 비율을 기반으로 가장 넓은 시계(FOV)를 제공한다. 수직 FOV는 전작보다 16%나 높아졌다.
새로 추가된 오토 부스트, 수평 잠금 모드를 통해 더욱 안정적으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카메라가 흔들림을 자동 감지하면 오토 부스트 모드가 자동 적용돼 바이크, 라이딩 등 역동적인 액티비티 중에도 넓은 FOV로 안정적인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또 카메라가 360°로 회전 시 수평 잠금 모드를 통해 수평을 완전히 유지한 상태로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원하는 장면을 포착할 수 있다.
새로운 이미지 센서가 탑재돼 2천700만 화소 사진과 5.3K 60프레임, 4K 120프레임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아울러 엔듀로 배터리를 탑재해 녹화 시간은 최대 38% 연장됐다.
퐁 트란 고프로 글로벌 제품 총괄 매니저는 "고프로 제품은 카메라의 하드웨어 측면에서 독창적인 시스템온칩(SoC)을 갖췄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새로운 프로세서 GP2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사 대비 월등한 성능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고프로는 다양한 수요층을 흡수하기 위해 기본 모델 외에도 '크리에이터 에디션'과 '미니'를 선보인다. 크리에이터 에디션은 1인 콘텐츠 및 브이로그 촬영에 최적화된 올인원 패키지이며, 미니는 초경량 소형 카메라로 사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라커리 부사장은 "히어로11 블랙과 크리에이터 에디션, 미니 등 세 가지 모델이 서로 다른 사용자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국 소비자들은 보다 창의적이고, 액티비티한 편으로, 다양한 유저들에게 만족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퀵 앱에 자동 업로드, 자동 하이라이트 기능을 추가해 고프로만의 구독 서비스와 사용자의 편의성도 동시에 향상시켰다. 고프로 카메라 충전 중 촬영한 사진 및 영상을 클라우드에 자동 업로드할 수 있으며, 퀵 앱에서 촬영 중 하이라이트한 장면들을 바탕으로 자동 하이라이트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
신새롬 고프로 코리아 커뮤니케이션 및 마케팅 총괄 매니저는 "퀵 앱은 촬영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편집하고, 공유할 수 있는 툴"이라며 "업데이트를 하면 구독자의 경우 오토 하이라이트와 클라우드 기반 영상 편집 등 다양한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켓팅 전략에 대해서는 "고프로는 실제로 사용을 해봐야 매력을 알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커뮤니티 마켓팅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며 "온라인에서 10만 명 이상의 커뮤니티 팬을 보유하고 있고,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 등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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