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SK증권은 13일 현대로템에 대해 폴란드 K-2 전차 수출 2차 이행계약이 연내 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며 폴란드 납품이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판단헀다. 국내 4차 양산과 추가 수출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봤다. 목표주가를 기존 2만9천원에서 3만4천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증권이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사진은 현대로템의 로고. [사진=현대로템]](https://image.inews24.com/v1/45a5d42258eda7.jpg)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을 견인했던 폴란드 K-2 전차 수출 기대감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지난 7월 발표된 폴란드와의 기본계약에는 K-2 흑표전차 980대 수출 관련 내용이 담겨있었는데, 8월 1차 이행계약을 체결하면서 오는 2027년까지 약 4조4천992억원 수준의 K-2 전차 공급 소식을 구체화해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현지 언론을 통해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1차 이행계약을 통해 납품되는 K-2 전차는 총 180 대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전차 운용을 위한 기본 교육과 물류, 탄약제공 등의 내용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이어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당장 올해부터 K-2 전차의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인도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연내 인도될 초도 물량은 약 10대 수준으로 알려졌다"며 "하지만 2차 이행계약 등이 올해 안에 체결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폴란드 K-2 전차 납품은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다만 잔여 물량에 대해서는 여타 국가들의 경쟁 모델과의 추가 경쟁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K-2 전차의 추가 수출 가능성도 높다. 가장 유력한 수출 후보로 거론되는 노르웨이는 주력전차 사업(BMT)을 추진 중인데,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10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나라도 K-2 전차 4차 양산 사업을 앞두고 있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예산과 양산 대수 등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대 쟁점은 국산 변속기의 도입 여부가 될 전망이다. 4차 양산 사업에 국산 변속기 도입이 확정된다면, 순수 국내 기술만으로 제작한 전차의 해외 수출도 머지않았다"고 전망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