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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품귀 속 떠오른 '노코드'…국내 기술기업들도 주목 [IT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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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네이버클라우드·LG CNS, 기술 역량 활용한 노코드 솔루션 출시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전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나타나면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뿐 아니라 금융, 공공, 의료, 유통 등에서도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필요해졌다.

이 가운데 별도의 코딩 지식 없는 비개발자도 손쉽게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노코드 기반의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는 상황. 이에 SW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노코드 플랫폼을 내놓고 있다.

풍부한 SW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노코드 플랫폼을 내놓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티맥스는 데이터베이스(DB), 운영체체(OS), 오피스 등을 비롯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회사가 그동안 축적한 기술을 통합 제공하는 노코드 앱개발 플랫폼 '슈퍼앱'을 내놓았다.

이를 통해 별도 코딩 없이 손쉬운 드래그앤드롭 방식으로 개인부터 기업, 국가용 앱까지 원하는 기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티맥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앱간 데이터를 연동할 수 있고 비즈니스, 업무, 일상 등 맞춤형 서비스와 플랫폼을 만들어 서비스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특히, 서비스 및 데이터 가상화를 통해 가시적인 컴포넌트를 제공해 초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이에 대해 공상휘 티맥스 클라우드 대표는 "티맥스의 슈퍼앱을 통해 개발자에 얽매이지 않고 개개인에 최적화된 쓸만한 앱을 개발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인데, 이는 오랜 시간 걸릴 것이라 본다"면서 "25년 업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IT파트너를 갖추고 있으며, 특히 중견 SI업체 협업해 관련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 네이버클라우드는 개발 전문 지식이 없이 AI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고 실제 서비스에 적용해볼 수 있는 노코드 AI 플랫폼 '클로바 스튜디오'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텍스트 기반으로 AI를 실험할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 ▲다른 사용자들이 작업한 AI를 둘러보고 활용할 수 있는 '익스플로러' ▲사용자들끼리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포럼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최근 클로바 스튜디오 사용자가 원하는 언어모델을 만들 수 있는 '튜닝'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는 사용자 데이터를 학습한 후 네이버의 초거대 AI인 '하이퍼클로바' 언어모델 매개변수(파라미터) 일부를 과제 종류, 언어, 데이터 등에 맞게 최적화해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자체 AI 기술이나 인력을 보유하지 않아도 규격화된 데이터셋을 일정량 이상 업로드하면 비개발자도 쉽고 간편하게 원하는 언어모델을 만들 수 있다. 또 하이퍼클로바 언어모델은 네이버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전 학습됐기에 사용자는 튜닝을 통해 네이버의 지식과 데이터를 활용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IT서비스 기업 LG CNS도 노코드 플랫폼 '데브온 NCD(DevOn NCD)'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는 SW개발자가 외국어 하듯이 프로그래밍 언어를 숙지하고 직접 코드를 입력해야 했지만, 데브온 NCD는 이 과정을 컴퓨터 바탕화면에서 아이콘을 옮기는 조작만으로 가능하도록 했다.

프로그램 개발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1개월간 교육을 통해 데브온 NCD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회계부서 담당자가 월말결산을 자동화하거나 IT프로젝트 기획자가 직접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다양한 업종에 적용할 수 있는 노코드·로코드 솔루션 AI팩을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가 준비 중인 AI팩은 ▲광학문자인식(OCR) 기술 ▲고객 정보와 제품 및 서비스 특징을 고려한 추천 기술 ▲의미기반 검색을 가능케하는 자연어처리 검색기술 등 3가지 맞춤형 AI 기술을 제공한다.

업스테이지 AI팩을 이용하면 데이터 가공, AI 모델링, 지표 관리를 쉽게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지원, 최신화된 AI 기술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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