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위 LG 트윈스가 1위 SSG 랜더스와 승차를 줄이지 못한 가운데 2연전을 마쳤다. 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SSG와 주중 홈 2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을 펼쳤다.
LG는 8화까지 2-1로 SSG에 앞서며 승차를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SSG 최정에 동점 솔로 홈런(시즌 20호)을 허용해 2-2가 됐다.
두팀은 이후 연장 12회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2-2로 비겼다. SSG는 78승 4무 39패, LG는 72승 2무 42패가 됐다. SSG와 LG 승차는 5경기를 유지했다.
SSG는 3회초 추신수가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솔로포(시즌 15호)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7회밀 경기를 뒤집었다.
로벨 가르시아가 적시타를 쳐 1-1로 균형을 맞췄고 2사 2루 상황에서 이형종이 적시타를 날려 2-1로 역전했다. 그러나 9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최정이 고우석이 던진 초구를 통타 승부 균형을 맞췄다.
최정은 이 한 방으로 7년 연속 20홈런(KBO리그 통산 3번째) 주인공이 됐다. LG 김현수는 이날 KBO리그 통산 9번째로 개인 3200루타를 달성했다.
KT 위즈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4-2로 역전승했다. 3위 KT는 4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고 68승 2무 51패가 됐다. 최하위(10위) 한화 이글스는 KT와 원정 2연전을 모두 내줬고 37승 2무 81패가 됐다.
KT 박병호는 2회말 솔로 홈런(시즌 33호)를 쏘아 올려 올 시즌 5번째로 잔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8위 삼성 라이온즈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1-1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9회말 이원석이 대타 끝내기 안타(올 시즌 1호, KBO리그 통산 85번째, 개인 첫번째)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고 52승 2무 66패가 됐다. 키움은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쳤으나 삼성에 덜미를 잡혔다. 69승 2무 53패가 되면서 3위에서 4위로 내려갔다.
KIA 타이거즈는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12-6으로 이겨 5위를 지켰고 전날(6일)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3-5로 끌려가던 5회초 박동원이 투런포(시즌 13호)를 쳐 5-5로 균형을 맞췄고 7회초 7점을 내는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59승 1무 60패가 됐고 롯데는 6위를 지켰으나 54승 4무 65패로 KIA와 승차는 다시 5경기가 됐다.
7위 NC 다이노스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서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8안타를 친 타선을 앞세워 16-5로 이겼다. 두산 정수빈은 1회초 선두타자 홈런(올 시즌 5번째, KBO리그 통산 288번째, 개인 3번째)로 기선제압했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NC는 이날 선발 전원 득점(올 시즌 10번째, NC 2번째, KBO리그 통산 211번째)도 기록했다. NC는 두산과 2연전을 모두 이겨 51승 3무 63패가 됐고 롯데를 반 경기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두산은 4연패에 빠지면서 48승 2무 67패로 9위에 머물렀다.
◆8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펠릭스 페냐(한화)-곽빈(두산) ▲고척스카이돔 : 임찬규(LG)-에릭 요키시(키움) ▲인천 SSG 랜더스필드 : 션 놀린(KIA)-션 모리만도(SSG)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 맷 더모디(NC)-소형준(KT)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나균안(롯데)-원태인(삼성)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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