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성현 기자] 부산광역시는 기장군 철마면 구칠리 일대 국·공유지 등을 활용해 민선 8기 공약사업인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7일 발표했다.
부산의 반려동물 가구는 지난해 10월 기준 18만4천가구인 데 반해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전국 6개소로 거의 전무한 실정이어서 시민들로부터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요구가 제기돼 왔다.
그동안 반려동물 공원 조성의 필요성은 절실했지만 적합한 장소를 찾지 못해 수년간 난항을 거듭해 왔으나, 최근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사업대상지를 선정하게 됐다.
이번에 조성될 반려동물 테마파크 면적은 전체 59만5천㎡(국·공유지 52만4천㎡, 사유지 7만1천㎡)로, 이는 부산시민공원의 1.25배인 국내 최대규모의 면적이다. 대부분 국·공유지를 활용할 계획이고 사업비는 350억여원이 예상된다.
부산시는 반려동물 테마파크의 신속한 조성을 위해 관련 부서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도시관리계획(공원)결정, 그린벨트(GB)관리계획 변경, 공원조성계획 수립 등을 내년부터 체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야외훈련장, 동물놀이터, 동물캠핑장, 동물산책로, 동물문화센터 등으로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편의·교육훈련·문화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개발제한구역과 상수원 보호구역에 편입돼 그동안 소외됐던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위해 지역상품 장터, 마을마당 등 지역주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주민제안 시설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편의·문화시설 조성 외에도 반려동물 서비스 산업 육성에도 힘을 쏟는다.
시는 동명대·신라대와 협력해 동물병원을 건립하고, 고부가가치 펫푸드와 고기능성 사료 개발, 반려동물 영양관리 인력양성 고도화 등을 별도로 추진해 반려동물 관련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는 개발제한구역 내 반려동물 관련 산업을 발굴 유치해 지역주민들의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국내 최대규모의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을 통해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하고 지역주민 참여를 통해 부가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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