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증권사들이 추석 연휴를 맞아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를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마케팅을 펼친다. 연휴 기간 동안 국내 증시는 4일간(2거래일) 휴장하지만,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증시는 어김없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국내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추석 연휴인 이날과 오는 12일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거래를 돕기 위한 '해외 데스크'를 정상 운영한다.
삼성증권의 경우 낮 시간대 미국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주간거래 서비스도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한다.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는 한국 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 사이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증권사들은 추석 연휴기간 해외주식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 주식 신규 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식거래시 투자지원금이나 주식을 증정하는 행사도 한다.
삼성증권은 연휴 기간 중 거래일수에 따라 최대 모바일 상품권 3만원을 제공한다. 해외주식 누적 10억원 이상 거래 시 추첨을 통해 1명에게 현금 100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거래 1회에 1달러 이상 체결 건만 인정되며, 중복 당첨은 불가하다.
또한 신청 후 4개 조건을 달성하면 최대 100달러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신청 시 20달러를 즉시 지급하고 100만원 이상, 1천만원 이상, 1억원 이상 해외주식을 온라인으로 거래하면 각각 20달러, 30달러, 30달러를 준다. 이벤트 대상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해외주식 거래가 없는 고객이다.
키움증권은 이벤트 기간 전 미국주식 미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주식 매수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40달러를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이신한포인트 2만포인트와 해외주식 상품권 '스탁콘' 2만원권 등 총 4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각각 생애 최초 신규 고객과 500만원 이상 거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작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해외주식 거래 내역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35달러, 25달러, 15달러 상당의 해외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 1주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주식 증정은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하나증권은 미국주식 소수점 첫 거래 고객과 소수점 적립식 매매를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편의점 상품권 5천원권과 1만원권을 각각 증정한다. 이밖에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서학개미를 위한 낮은 거래 수수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에도 해외시장과 관련해 투자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석 연휴 기간에 주식 거래가 가능한 국가는 미국, 중국, 홍콩 등이다. 미국 증시는 9일과 12일 정상적으로 개장한다. 중국과 홍콩 증시는 9일에는 열리고 12일에는 휴장한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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