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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한반도 상륙] NASA, NOAA, 천리안 위성이 찍은 힌남노…엄청난 바람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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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자정, 제주도 서귀포 남동쪽 30km까지 접근

NOAA 위성이 수증기를 가득 머금은 힌남노의 이동 모습을 찍었다. [사진=NOAA]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태풍 힌남노(HINNAMNOR) 이동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5일 오후 2시 기준으로 힌남노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290km 해상(북위 30.8, 동경 125.5도)에서 시속 30km로 북북동하고 있는 중이다. 중심기압은 93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은 시속 180km, 초속 50m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동속도가 빨라지면서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시간도 앞당겨지고 있다. 현재 예상대로 하면 6일 자정에 제주도 서귀포 남동쪽 약 30km 부근 해상에 접근하고 이때 힌남노는 '매우 강' 상태일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6일 아침 6시에 부산 남서쪽 약 9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때는 '매우 강'에서 '강'으로 세력이 조금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오후 12시에는 '강'의 세력으로 울릉도 서남서쪽 약 30km 부근 해상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한 힌남노. [사진=NASA]

기상청은 6일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 강풍, 폭풍해일과 함께 해안지역에 매우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힌남노는 미국 항공우주청(NASA),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관련 위성 등에서도 실시간으로 관측하고 있다. NASA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지난 8월 31일 촬영한 힌남노는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면서 태풍의 눈을 확인할 수 있었다. 푸른 지구를 배경으로 거대한 폭풍의 자태를 드러냈다.

NOAA는 인공위성을 통해 힌남노를 실시간 관측한 결과 거대한 몸집은 물론 엄청난 수증기를 품은 모습을 공개했다. 세력이 점점 커지는 모습이 담겼다.

천리안2A호가 찍은 힌남노. [사진=기상청]

힌남노의 우리나라 상륙이 조금씩 다가오면서 각 지자체별로 비상이다.

각 지자체들은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태풍 힌남노 북상으로 많은 비와 강풍이 예상된다”며 “하수구, 배수구 점검은 물론 간판 결박, 태풍특보가 발령되면 외출을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태풍이 다가왔을 때 행동요령도 숙지해야 한다.

우선, 태풍의 진로와 도달 시간을 파악해서 내가 사는 곳에서 어떻게 대피할지를 생각해야 한다. TV, 라디오, 인터넷, 스마트폰 등으로 기상상황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 재난정보를 파악했다면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면 더 좋다.

둘째, 산간·계곡, 하천, 방파제 등 위험지역에서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지하 공간이나 붕괴 우려가 있는 노후주택·건물 등에서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힌남노는 6일 자정 서귀포 남동쪽 30km 해상까지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기상청]

셋째, 주택이나 차량, 시설물 등의 보호를 위해 가족이나 지역주민과 함께 준비한다.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 간판 등은 미리 결박하고, 창문은 창틀에 단단하게 테이프 등으로 고정한다.

넷째, 가족과 함께 비상용품을 준비해 재난에 대비하고 외출은 자제하고 연세 많은 어르신 등은 자주 안부를 확인해야 한다.

태풍이 왔을 때 차량 운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태풍에는 첨단차의 핸들과 브레이크도 밀리고 돌아 버리기 일쑤다. 태풍에는 주행속도에 따라 횡풍과 풍력으로 접지력이 약해지면서 차선이탈이나 중앙선 침범 등 추돌로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한다.

낮에도 전조등을 켜고 비상등을 활용하고 위험지대는 무조건 피하는 게 좋다. 앞차와 거리를 평소의 2배 이상 유지해야 한다. 급제동, 급가속, 급핸들 조작은 피하고 낮에도 전조등을 미리 켜고 비상등은 후행 차량을 위해 적절하게 활용한다.

고속도로에서 긴 다리 교량과 터널 부근은 횡풍으로 차가 순간적으로 흔들리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한 손보다는 양손으로 운전하면서 속도를 줄여 통과해야 한다.

NOAA 위성이 강력한 태풍 힌남노가 5일 오전 6시까지 이동하는 모습을 촬영했다. [사진=NOAA]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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