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척추 임플란트 분야 글로벌 메디컬 전문기업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높이 조절이 가능한 척추 유합 케이지 특허를 미국에서 취득했다고 5일 밝혔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지난 2016년부터 기존 특허를 심도 있게 분석하고, 기존의 특허를 회피하면서도 더욱 우수한 효과를 갖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해 한국에서 특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이 있는 시장이자 특허 심사가 까다로운 국가인 미국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그동안 전 세계 최대 척추 임플란트 시장인 미국은 높이확장형 케이지에 대한 가장 큰 장벽으로 특허를 꼽았다. 높이확장형 케이지의 핵심 기술 특허는 '글로버스 메디컬' 등 극소수의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다.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고배를 마시는 일이 반복됐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이번 특허 취득은 글로벌 1위 척추 임플란트 기업인 ‘글로버스’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라며 “우수한 기술력과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특허는 높이 조절이 가능한 척추 유합 케이지에 관한 것”이라며 “척추 유합 케이지를 최저 높이 상태로 환자 척추체에 삽입하고, 삽입된 상태에서 높이를 조절하여 척추체 간격에 맞도록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술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사람의 어떠한 자세에 대해서도 안정적으로 하중을 지지할 수 있도록 기존의 기술과 차별화되도록 가이드 구조를 변경했다.
또한, 해당 특허는 기존에 개발된 높이 고정형 케이지와 달리 환자의 다양한 척추체 높이에 따라 높이를 조절해 환자의 인체에 맞는 최적화된 수술이 가능하다.
박근주 엘앤케이바이오메드 대표는 “이번 특허 취득으로 당사는 기존 높이 고정형 케이지와 달리 많은 사양이 필요하지 않아 제품의 재고 부담과 생산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지난 2020년에 '높이 조절이 가능한 척추 유합 케이지'에 대한 한국 특허를 취득한 바 있지만, 미국에서 확장형 제품 관련 특허를 취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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