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2022 송도맥주축제'에서 진행을 맡은 사회자가 '퐁퐁남' '아동학대'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논란이 되자 주최 측이 사과했다.
2일 송도맥주축제 측은 사과문을 통해 "1일 행사 진행 중 일부 시간을 담당한 MC의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이 있었다"며 "주최 측으로서 해당 언행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면서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축제 참석자에 따르면 해당 MC는 퀴즈 진행 중 한 여성이 남편을 참여시키고 싶어 대신 손을 들자 "아내분이 손들고 남편이 참여하시네요"라며 "퐁퐁남 화이팅"이라고 말했다.
'퐁퐁남'은 자신도 돈을 벌지만, 경제권은 모두 아내에게 맡기고 설거지 등 집안일까지도 맡아 하는 남편을 조롱하는 의미의 신조어다.
이 MC는 한 9살 아이가 게임에 참여하려고 했더니 "몇 살이냐"고 물은 뒤 "근데 왜 말을 4살 같이 하냐"며 조롱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가 다른 성인들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거두자 MC는 "혹시 내 아이가 9살보다 어린데 이 친구 기록보다 더 잘할 수 있다 하는 분 있나요? 아동학대 없나요? 없군요"이라고도 말했다.
이에 일부 참가자들이 불쾌감을 느끼고 주최 측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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