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진성 기자] 경상남도 양산시는 추석 명절 연휴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FMD)과 같은 재난형 가축전염병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18일 강원도 양구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했고,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역이 경기·강원을 넘어 충북·경북 북부까지 백두대간을 따라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이전에는 ASF 감염 야생멧돼지 남하 속도가 월 15km 미만이었지만, 현재는 월 16km 이상으로 다음달에는 북부 경남에서 감염 개체가 확인될 가능성이 큰 엄중한 시기다.
고병원성 AI 또한 해외 발생이 급증하고 있고, 해외 인적·물적 교류나 야생철새의 이동 중첩경로를 통한 국내 발생 우려도 매우 큰 상황이다.
이에 양산시는 가축질병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운영을 통해 유사시 신속한 초동 대응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증가하는 추석 명절을 맞아 축산농가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ASF 등 집중 홍보기간(8월22일~9월14)을 운영하고 소독과 점검 등 차단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양산시는 또 광역방제기 1대, 축협 공동방제단과 임차 지원 방역차량 3대를 총동원해 축산농가 등 매일 소독을 지원하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귀성객들은 축산농장 방문을 자제하고 축산농가에서는 일제소독의 날 적극 참여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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