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다시 리드오프나와 임무를 다했다. 샌디에이고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오라클 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22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원정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유격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4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몸에 맞는 공까지 포함해 이날 두 차례 1루를 밟았다.
연속 안타를 3경기째로 늘렸고 시즌 타율은 2할5푼7리(412타수 106안타)를 유지했다.
김하성은 1회초 첫 타석에서 샌프란시코 선발투수 알렉스 우드를 상대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4회초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우드가 던진 6구째 배트를 돌렸고 밀어친 공은 우전 안타로 연결됐다. 김하성의 안타가 나오기 전까지 샌디에이고 타선은 우드에게 퍼펙트로 끌려갔다.
김하성은 5회초 1사 2, 3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나왔고 이번에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후 6, 9회초 두 번 더 타석에 섰으나 각각 3루수와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샌디에이고는 샌프란시스코에 5-4로 이겼다. 샌프란시스코와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김하성은 이날 두 차례 출루에 모두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는 4회초 김하성의 안타에 이어 후속타자 후안 소토가 볼넷을 골라 출루해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 나온 매니 마차도가 해결사 노릇을 했다. 마차도는 좌전 안타를 쳤고 김하성이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오며 0의 균형을 깨뜨렸다. 5회초 루이스 캄푸사노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고 김하성의 출루에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마차도가 다시 한 번 해결했다.
마차도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샌디에이고는 6회초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희생 플라이를 날려 5-0으로 달아났다.
샌프란시코도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6회말 한 점을 만회했고 7회말 두 점을 더했다. 8회말에는 족 피더슨이 적시타를 쳐 샌디에이고를 한 점 차로 압박했다.
샌디에이고 벤치는 9회말 모험을 걸었다. 트레이드를 통해 팀에 합류한 뒤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3.14로 부진한 마무리 조시 헤이더를 마운드 위로 올렸다.
헤이더는 선두타자 타이로 에스트라다에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를 잘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샌디에이고 승리를 지켰다. 그는 샌디에이고 이적 후 첫 세이브이자 시즌 30세이브째(2승 5패)를 올렸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는 6.2이닝 3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3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9승째(6패)가 됐다. 우드는 4.2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12패째(8승)를 당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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