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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키움 상대 이틀 연속 에이스 카드 '안통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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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선발진 1선발과 토종 에이스를 연달아 냈지만 효과를 못봤다. 경기가 뜻대로 안풀린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는 지난 30일부터 31일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원정 2연전을 가졌다. KT 위즈와 3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키움도 그렇지만 롯데는 좀 더 급한 입장이다.

5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를 줄여야하는 가운데 이번 2연전에 거는 기대는 컸다. 찰리 반즈와 박세웅이 각각 30, 31일 선발 등판하는 순서였다.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펼쳐졌다. 3회말 1사 만루 키움 이정후에게 3타점 2루타를 허용한 롯데 선발 박세웅이 땀을 닦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펼쳐졌다. 3회말 1사 만루 키움 이정후에게 3타점 2루타를 허용한 롯데 선발 박세웅이 땀을 닦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런데 첫 단추를 끼우지 못했다. 30일 선발투수로 나온 반즈는 5회를 버티지 못했다. 4.1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다.

롯데는 경기 막판까지 추격했으나 5-6으로 키움에 졌다. 31일 경기는 박세웅이 선발 등판했다. 롯데 타선은 1~3회 1점씩을 추가하며 박세웅에게 3-0 리드를 안겼다.

박세웅은 1, 2회는 잘 풀어갔다. 그런데 3회말 집중타를 허용했다. 키움은 선두타자 이지영부터 김수환, 김준완이 안타를 쳐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박세웅은 후속타자 김태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 숨을 돌렸다. 하지만 이정후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정후는 박세웅을 상대로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쳤고 키움은 3-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펼쳐졌다. 3회말 1사 만루 키움 이정후가 동점을 만드는 싹쓸이 2루타를 치고 출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펼쳐졌다. 3회말 1사 만루 키움 이정후가 동점을 만드는 싹쓸이 2루타를 치고 출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박세웅은 이어 타석에 나온 야시엘 푸이그에 다시 2루타를 허용했다. 2루 주자 이정후는 3루를 돌아 홈을 밟았고 키움은 4-3으로 역전했다.

박세웅은 김혜성에게 안타를 맞고 1사 1, 3루로 몰렸다. 그러나 이번에는 추가점은 내주지 않았다. 김휘집과 송성문을 각각 삼진과 유격수 뜬공으로 유도해 해당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연속 안타로 실점했다. 박세웅은 이날 6회까지는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그런데 6회말 1사 이후 송성문과 이지영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두 번째 투수 김도규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김수환은 김도규에게 희생 플라이를 쳤고 키움은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박세웅의 실점과 자책점은 늘어났다. 그는 이날 5.1이닝 동안 96구를 던졌고 11피안타 5탈삼진 5실점했다.

11피안타는 지난 6월 17일 SSG 랜더스전(6.1이닝 6실점)과 7월 30일 삼성 라이온즈전(5.1이닝 5실점)에 이어 다시 한 번 기록한 박세웅의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피안타다. SSG를 상대로는 패전투수가, 삼성과 경기에서는 승리투수가 됐다.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펼쳐졌다. 3회말 1사 만루 키움 이정후의 싹쓸이 2루타에 주자들이 득점을 올리고 덕아웃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펼쳐졌다. 3회말 1사 만루 키움 이정후의 싹쓸이 2루타에 주자들이 득점을 올리고 덕아웃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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