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또 연고점경신…1352원 돌파 [상보]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환율이 1천352원대까지 오르며 또 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연내 환율은 1천400원까지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31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3.3원 오른 1천350원에 출발해 장 초반 1천352.2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2009년 4월29일(고가 1천357.5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 29일 1천350.8원으로 연고점을 기록한 뒤 단 2거래일 만에 다시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이는 시장에서 긴축 공포감이 또 다시 커졌기 때문이다. 유럽의 경기침체 우려와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 속 위험회피심리가 커졌다. ECB(유럽중앙은행) 위원들의 매파적(통화긴축선호) 발언으로 다음달 0.75%p 금리인상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리를 올려야 하는 유럽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것이다.

여기에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구인건수 등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2일 발표되는 8월 고용지표 호조가 연준의 긴축 정책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이에 환율은 연내 1천400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미국이 연내 기준금리를 3.5%까지 올릴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환율은 연내 1천400원까지 이를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