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하나증권은 30일 한국철강의 하반기 실적 눈높이를 하향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는 ‘1만1천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건설 수주와 분양 호조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철근 내수판매는 506만톤으로 전년 동기와 거의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하반기는 급격한 금리 상승과 공사비 증가에 따른 사업 비용 증가로 분양시장이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분양가는 상승하면서 청약 경쟁률이 하락하고 있고 주택 착공 지표도 부진하다”며 “미분양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철근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철강은 9월부터 한국특강의 칠서제강소가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인 만큼 국내 철근 수급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한국철강의 3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41.2% 줄어든 261억원으로 추정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올해 하반기 실적 추정치 하향을 반영했고 목표 PBR 0.5배를 적용했다”며 “하반기 국내 철근 수급 악화는 우려되나 현재 주가는 PBR 0.3배로 밴드 하단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가총액은 3천억원 미만을 기록 중”이라며 “현금성자산 3천600억원을 감안하면 저평가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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