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꺾고 컵대회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25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1(27-25 24-26 25-19 25-21)로 이겼다.
이로써 2승 1패(세트 득실 1.67)를 기록한 한국전력은 A조에서 가장 먼저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과 같은 2승 1패(세트 득실 1.00)를 기록했지만,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 경기 결과에 따라 준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베테랑과 영건이 함께 공격을 이끈 한국전력이다. 박철우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9점을 기록한 가운데 젊은 피 김지한이 17점으로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김전호(17점), 한성정(14점), 한국민(12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처에서 나온 범실에 고개를 떨궜다.
한국전력은 7-11을 뒤집는 저력을 선보이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상대 연속 범실로 격차를 좁혀간 한국전력은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냈다. 25-25에서 박철우가 상대 블로킹을 뚫어낸 데 이어 신영석이 한국민의 공격을 차단했다.
2세트에서 벌어진 듀스 상황에서는 패했지만 곧바로 흐름을 되찾았다.
한국전력은 13-12에서 박철우의 연속 득점과 서재덕의 블로킹을 묶어 4점 차로 달아났다.
박철우는 3세트의 마지막도 장식했다. 23-19에서 한성정의 공격을 막아 팀을 세트 포인트로 이끌었다. 그리고 오픈 공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역전극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5-9로 끌려가던 한국전력은 상대 범실을 틈타 서서히 추격했다.
14-14 동점 이후 다시 3점 차로 벌어졌지만, 고비 때마다 김지한이 해결사로 나서며 KB손해보험을 붙잡았다.
역전의 시작도 김지한의 공격부터였다. 18-19에서 김지한이 동점 공격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박철우의 블로킹으로 역전하자 연속 서브 에이스로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국전력은 22-21에서 길었던 랠리 싸움을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서재덕, 박찬웅의 득점에 이은 신영석의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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