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IP, 보안 문제에도 관심 기울여야"

인터넷전화(VoIP) 시대에 발맞춰 보안 위협에 대한 대비책도 세밀히 세워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비스 대중화와 보안에 대한 관심이 병존해야 신뢰성있는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 "인터넷전화 보안 꼼꼼한 대책 요구된다"

지난 11일 싸이버텍홀딩스가 주최한 '인터넷 시큐리티 2005' 세미나에서 이성욱 싸이버텍홀딩스 기술지원팀 과장은 "인터넷전화는 오늘날 네트워크에서 발생하고 있는 위협들에 동일하게 노출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킹이 나타날 경우 중대한 통신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보안 취약점에 대한 사용자들 간의 공유도 활성화돼 있지 않아 효과적인 방어 전략 수립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인터넷전화 운영체제와 인터넷전화 디바이스 설정에 대한 공격, IP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공격 등의 유형을 열거하며 다양한 보안위협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현재까지 나타나지 않은 많은 취약점들이 새로운 프로토콜 및 디바이스가 출시되면서 가시화될 수 있다"며 "IPS 등을 통한 인터넷전화 보안 방안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인터넷전화 보안에 대한 더 높은 관심 필요"

인터넷전화 보안 문제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증되지 않은 사용자에 의한 접속이나 도청과 변조에 대한 대비는 물론, 무료 사용자에 대한 대응 대책도 철저히 세워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일부 업체들을 중심으로 인터넷전화 보안에 대한 사업 준비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서비스 일반화 이후 나타날 수 있는 보안문제가 이들에 의해 모두 해결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용자들이 모여들고 사회적 관심이 증폭되는 '실제 상황' 이 되면 다양한 '변수'들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보통신부의 한 관계자는 "사업허가를 받게 되면 안전진단 대상자가 되기 때문에 정부의 기술적, 정책적 관리가 이루어진다"며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본격 개시되면 또다른 정책 노력들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인터넷전화는 지금까지의 전화와는 전혀 다른 개념의 통신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인터넷전화의 기술적 혁신성이 신뢰성과 결합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