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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일상안전 지켜주는 ‘K-가드’ 앱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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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화재·실종 등 실시간 알림, 국민 생활안전 예방 나서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국내 연구진이 안전한 국민 생활을 위해 침수, 화재, 실종 등 일상 속 각종 위험 정보를 알려주는 앱을 개발했다. 내년 시범서비스를 목표로 기술 실증을 진행 중이다.

ETRI 연구진이 생활안전 예방서비스 앱 'K-가드'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ETRI]
ETRI 연구진이 생활안전 예방서비스 앱 'K-가드'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LH 토지주택연구원, 대구광역시와 함께 이달부터 3개월간 대구 서구 지역 및 인동촌 백년마을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속 안전 위험을 알리고 예방하는 생활 안전 서비스를 실증한다고 25일 발표했다.

ETRI가 개발한 생활안전 위험 예방 서비스 앱 ‘K-가드’는 ▲침수위험 ▲화재위험 ▲일상안전 ▲독거인 안전 ▲실종사고 등 서비스 11종을 지역 특성에 맞춰 제공한다. 사용자 맞춤형으로 이용자의 위치, 나이, 장애 여부 등 개인별 안전 취약도에 따라 일상 속 각종 안전 위험을 알림으로 제공한다. 

일일이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선택에 따라 음성, 진동, 문자 등으로 위험 지점 근처에서 자동 알림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수시로 안전 위험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다.

일상안전 서비스는 우리 동네 안전을 위해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제보, 신고와 같은 자발적 참여를 통해 동네 곳곳에 노출된 위험을 알려 공동체 안전에 기여하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싱크홀, 맨홀 파손, 전기선·유리파편 노출 등 주변의 위험요인을 촬영하여 앱에 제보하면 GPS 기반으로 장소가 자동으로 인식되어 해당 지역 보행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림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인도, 계단, 공사장 등 보행로가 파손되어 낙상의 위험이나  침수 시 맨홀 뚜껑이 열리는 사고 등을 제보도 가능하다. 

ETRI는 국토교통부, 기상청 등이 기존에 구축한 정보시스템과 연계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표준 기반으로 본 플랫폼을 개발했다. 

실제로 ‘K-가드’가 제공하는 화재, 침수, 대기질, 경사지 위험 등 안전 서비스는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 등이 구축한 데이터와 센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했다. 표준 기반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공공정보 시스템과 효과적인 연계 및 확장이 가능했으며, 향후 신규 서비스를 접목할 때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밖에도 ETRI는 공동연구기관과 함께 대구시 서구와 인동촌 백년마을을 대상으로 실증을 수행 중이다. 

이번 연구는 행정안전부 ‘생활안전 예방서비스 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ETRI는 본 개발을 위해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 사업’으로 구축된 도시안전 인프라를 활용했다. 

김형준 ETRI 지능화융합연구소장은 “ICT의 발전으로 시민 참여형 활동이 크게 활성화 되었고, 표준 기반 서비스 구조를 통해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의 각종 재난재해, 생활안전 데이터를 상호 연계하여 연동성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정부 주도형 재난재해 대응 국민 안전 서비스에서 더 나아가 일상생활 주변의 안전에 대해 시민 참여형으로 스스로 안전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기반 기술을 제공한다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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