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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섬유시장 확대…풀어야 할 숙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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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섬유패션업계와 간담회…친환경 수요 창출과 생태계 조성 지원

[아이뉴스24 배태호 기자] 친환경 소재 시장 규모가 해마다 커지면서 국내 패션 산업계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정부 역시 친환경 섬유패션 수요 창출과 생태계 조성 등 다양한 지원 등을 포함한 종합발전전략을 마련해 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주요 섬유패션기업 대표들과 정책 간담회를 열고 섬유패션산업의 친환경 및 저탄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4일 오전 서울 코엑스 회의실에서 '친환경 섬유패션 정책 간담회'를 열고, 섬유패션 친환경·저탄소화 전략과 정책 대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상운 섬유산업연합회장(효성 부회장), 한준석 패션산업협회장(지오다노 대표),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대표, 한경애 코오롱FnC 전무, 정철현 태광산업 대표, 구홍림 우성염직 대표, 조상형 부성티에프시 대표, 박준영 세진플러스 대표, 신종석 에코인블랭크 대표, 박 훈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이승구 충남대 교수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4일 오전 서울 코엑스 회의실에서 '친환경 섬유패션 정책 간담회'를 열고, 섬유패션 친환경·저탄소화 전략과 정책 대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상운 섬유산업연합회장(효성 부회장), 한준석 패션산업협회장(지오다노 대표),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대표, 한경애 코오롱FnC 전무, 정철현 태광산업 대표, 구홍림 우성염직 대표, 조상형 부성티에프시 대표, 박준영 세진플러스 대표, 신종석 에코인블랭크 대표, 박 훈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이승구 충남대 교수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전통적인 섬유산업은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6~10%를 차지하고, 수질오염의 20%,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20~3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세계 섬유패션 시장은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의 환경규제 강화와 소비자의 친환경 인식 확산, 글로벌 패션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추구 등으로 친환경·리사이클 패션 비중이 크게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70여 곳이 넘는 글로벌 패션기업이 지난 2019년8월 G7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2030년까지 100% 친환경 섬유 사용 및 재생에너지 전환 협약(패션팩트, Fashion Pact)'에 참여하고 있다.

또 지난 2021년 489억불 수준이었던 친환경 섬유시장 규모는 연 평균 8.5% 성장을 이어가면서 오는 2030년 1019억불로 두 배 넘게 커질 것으로 시장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전체 섬유시장에서 차지하는 친환경 섬유시장 비중 역시 지난 2021년 4.9%에서 2030년 7.2%로 2.3%p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예측했다.

이처럼 친환경 섬유에 대한 세계 시장의 관심과 대응이 분주하지만 국내 섬유산업이 풀어야 할 숙제는 한두 개가 아니다.

글로벌 섬유 시장에서 차지하는 친환경 섬유 시장 비중에 비해 여전히 국내 시장에서는 친환경 섬유의 설 자리가 좁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친환경 섬유패션 규모는 1조원(추산) 수준으로 전체 내수의 약 2% 수준에 그친다. 세계 섬유 시장에서 차지하는 친환경 섬유 비중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이처럼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친환경 섬유 비중이 낮은 이유는 MZ세대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소비에 대한 인식은 높지만, 비싼 가격과 낮은 브랜드 인지도 등 탓에 실제 소비로는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생분해·재활용 섬유 관련 기술력 부족, 폐의류 재활용 시스템 미비 등도 국내 친환경 패션 활성화 저해 요인이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4일 오전 서울 코엑스 회의실에서 '친환경 섬유패션 정책 간담회'를 열고, 섬유패션 친환경·저탄소화 전략과 정책 대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상운 섬유산업연합회장(효성 부회장), 한준석 패션산업협회장(지오다노 대표),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대표, 한경애 코오롱FnC 전무, 정철현 태광산업 대표, 구홍림 우성염직 대표, 조상형 부성티에프시 대표, 박준영 세진플러스 대표, 신종석 에코인블랭크 대표, 박 훈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이승구 충남대 교수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4일 오전 서울 코엑스 회의실에서 '친환경 섬유패션 정책 간담회'를 열고, 섬유패션 친환경·저탄소화 전략과 정책 대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상운 섬유산업연합회장(효성 부회장), 한준석 패션산업협회장(지오다노 대표),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대표, 한경애 코오롱FnC 전무, 정철현 태광산업 대표, 구홍림 우성염직 대표, 조상형 부성티에프시 대표, 박준영 세진플러스 대표, 신종석 에코인블랭크 대표, 박 훈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이승구 충남대 교수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날 간담회는 이런 상황에 대해 진단하고, 국내 친환경 패션 시장 활성화와 함께 우리 업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우선 정부는 친환경 섬유패션 수요 창출을 위해 공공조달 등에서 친환경 섬유제품의 우선 구매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수출 중소기업의 친환경 원단 개발 및 시제작, 글로벌 친환경 인증 획득, 해외 유명 전시회 출품 등도 지원한다.

아울러 생분해·바이오매스 섬유, 물을 쓰지 않는 염색가공, 폐섬유의 화학적 분리 및 재생 등 친환경 소재 개발과 공정 혁신에 대해서도 정부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대구 염색산업단지의 유연탄·LNG 발전설비를 수소연료전지 등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 정부와 업계가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 차관은 "친환경 섬유 패션이 중국, 동남아 등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시장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업계의 선제적 투자를 당부한다"라며 "정부는 공공조달 분야 등 친환경 섬유시장 확대, 친환경 섬유소재 기술 개발, 자원순환형 생태계 조성 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한 친환경·저탄소화 이행 방안과 함께 디지털 전환, 산업용 섬유 등 주제를 포괄하는 섬유패션산업 종합발전전략을 업계와 함께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4일 오전 서울 코엑스 회의실에서 '친환경 섬유패션 정책 간담회'를 열고, 섬유패션 친환경·저탄소화 전략과 정책 대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상운 섬유산업연합회장(효성 부회장), 한준석 패션산업협회장(지오다노 대표),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대표, 한경애 코오롱FnC 전무, 정철현 태광산업 대표, 구홍림 우성염직 대표, 조상형 부성티에프시 대표, 박준영 세진플러스 대표, 신종석 에코인블랭크 대표, 박 훈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이승구 충남대 교수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친환경 섬유패션 정책 간담회'에 앞서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오른쪽)과 섬유패션업계 대표들이 친환경 패션 이행 선언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한편, 이날 간담회에 앞서 한섬과 코오롱FnC, 블랙야크 K2, 지오다노 등 국내 주요 패션브랜드 50개 업체는 ▲친환경 소재 사용의 지속 확대 ▲리사이클 및 업사이클 확대 ▲탄소중립 실현 기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친환경 패션 이행 선언식'을 했다.

이날 선언에 참여한 블랙야크는 올해 출시 일부 제품의 친환경 소재 사용 비중을 40%까지 늘리고, 내년에는 이를 50%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코오롱스포츠 역시 내년까지 전체 상품 절반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고, 이랜드월드(스파오)도 데님 제품에 대해 100%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배태호 기자(b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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