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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는 외국" "우울증은 본인 탓" 육군 장교 부적절 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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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육군 장교들이 지역차별적인 발언을 하고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은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2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병사들을 한 사람의 인격체로 보지 않는 지휘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1군지사 예하부대에서 복무 중인 병사라고 밝힌 글 작성자 A씨는 그간 자신이 보고 겪은 소대장 및 중대장의 언행을 고발했다.

기사 내용과 상관없는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기사 내용과 상관없는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A씨는 "한 소대장님은 전라도에 사는 병사에게 '거기 외국 아니냐'는 식의 발언을 했다"며 "나랏돈 받는 간부가 나라의 아픈 역사에 대해 이런 식으로 말해도 되는 거냐"고 분개했다.

또 "중대장님 역시 불면증,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병사에게 '원래 그런 건 없는데 본인의 탓이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다"고 토로했다.

이어 "플라스틱 막대로 병사들을 위협하는 척하고 전역 2주 남은 병장에게 '머리 자르기 싫으면 영창 가든지'라며 협박식으로도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병사들 있는 행정반에서 한 소대장에 대해 '소대장 자격이 없다' '나 때는 안 이랬는데 왜 이렇게 빠졌냐' '장교가 돼서 왜 다치냐' 등 뒷담화를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A씨는 "마음의 편지를 써도 대대에서 무마시키려 한다"며 "이렇게 긴 글을 올려도 제대로 된 처벌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병사가 군대에 오고 싶어서 온 것이 아니다. 병사들을 한 인격체로 대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해당 부대 측은 "감찰조사를 통해 해당 간부들의 부적절한 언행을 확인하고 관련 법규 및 절차에 따라 조치했다"며 "유사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간부 교육을 강화하고 보다 세심한 지휘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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